지난해 롯데월드타워·몰을 찾은 방문객 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4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월드타워·몰을 방문한 고객은 총 5500만 명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전 국민(약 5100만 명)이 한 번 이상씩 다녀간 셈이다. 연간 방문객은 기존 최다 기록인 5000만 명(2019년)보다 10%가량 많고, 전년 동기 대비 약 23% 늘었다.
롯데물산은 지난해 역대 최다 방문객은 그동안 롯데월드타워·몰이 선보인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가 본격적인 엔데믹 전환과 맞물려 시너지를 낸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개장 이래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은 날은 지난해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로, 하루에만 33만 명이 찾았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 역대 두 번째로 많은 32만6000명이 방문했는데, 일일 방문객이 30만 명을 넘은 것은 개장 이래 최초다. 작년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은 달도 12월이다. 이는 롯데월드타워·몰이 ‘크리스마스 인증샷’ 성지로 떠오른 결과다. 롯데는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 빅 위시 트리, 회전목마, 크리스마스 마켓 등으로 구성된 약 6000㎡(1800평) 규모의 초대형 크리스마스 타운을 선보였다.
개장 이래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인파가 몰린 날은 작년 4월 1일로, 지난해 석촌호수 벚꽃이 절정에 달한 주말이었다. 이날은 롯데홈쇼핑이 벚꽃 시즌을 맞아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에 18m 초대형 벨리곰을 공개한 날이다. 당일 관람객은 29만8000명으로, 만개한 벚꽃과 벨리곰 전시를 즐겼다.
지난해 12월 다음으로 방문객이 많았던 달은 8월이다. 여름휴가 시즌 무더위를 피해 휴식을 즐기기 위해 시민들이 롯데월드타워·몰을 찾은 것. 롯데월드타워는 ‘도심 속 숲캉스’를 테마로 월드파크에 오두막, 캠핑의자, 피크닉 테이블 등을 설치해 휴식공간을 조성했고, 설치미술 작가 임지빈과 협업해 초대형 베어벌룬 전시도 진행했다.
롯데월드몰에선 작년 150개가 넘는 팝업 스토어를 선보여 역대 최다 방문객을 견인했다. ‘다이슨 스타일 랩’, ‘제임슨 위스키’ 등 업계 최초로 진행한 팝업과 ‘포켓몬’, ‘라인프렌즈’ 등 인기 캐릭터 팝업을 잇달아 선보였다.롯데월드몰은 지난해 ‘노티드 월드’, ‘런던 베이글 뮤지엄’, ‘블루보틀’ 등을 유치하며 MZ세대 성지로 자리매김했다.
롯데월드타워는 2017년 4월 3일 문을 열었고, 롯데월드몰은 2014년 10월 14일에 개장해 올해 오픈 10주년을 앞두고 있다. 22일 기준 롯데월드타워·몰 누적 방문객은 약 3억7700만 명으로, 현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하반기 누적 방문객 4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