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전쟁 하루 내 끝낸다는 트럼프에 발끈...“비법 알려주든가”

입력 2024-01-20 19: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주먹을 쥐고 있다. 키이우/EPA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주먹을 쥐고 있다. 키이우/EPA연합뉴스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자신이 미국 대통령이 되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발언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최근 영국 방송사 채널4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당신을 우크라이나 키이우로 초대한다”며 “만약 당신이 전쟁을 24시간 만에 끝낼 수 있다면 내가 있을 때 언제든지 키이우로 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는 이어 정말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전쟁을 끝낼 ‘공식’이 있다면 그게 무엇인지 자신도 알고 싶다고 덧붙였다.

오는 11월 예정된 미 대통령 선거에 나설 공화당 후보 경선을 치르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유세에서 자신이 계속 대통령직에 있었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은 벌어지지 않았을 것이며 자신이 다시 당선되면 전쟁을 24시간 안에 끝낼 수 있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

다만 그는 자신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의 대통령 모두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 외에는 구체적인 방법은 말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부터 불쾌감을 보여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2월에도 미국 NBC방송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쟁을 24시간 안에 끝낼 수 있다고 하는데 내가 뭐라고 할 수 있겠나”라며 “키이우에 온다면 그가 왜 이 전쟁을 감당할 수 없는지 설명해주겠다. 그 이유는 바로 푸틴”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바이든 미 대통령도 키이우에 왔었다”며 “바이든 대통령도 여기에 와 봐야만 이해할 수 있는 몇몇 세부 사항들을 (키이우 방문으로)이해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흑백요리사' 최현석, 비장의 무기 꺼냈다…시청자들 뒤집힌 이유는?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단독 교육부, 전국 의대에 "동맹휴학 안 된다" 공문…서울대 의대 휴학 승인 ‘논란’
  • 北, 열흘 만에 쓰레기 풍선 살포 재개…올해 들어 23번째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15:1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936,000
    • -2.9%
    • 이더리움
    • 3,297,000
    • -5.61%
    • 비트코인 캐시
    • 428,800
    • -6.17%
    • 리플
    • 796
    • -3.16%
    • 솔라나
    • 195,700
    • -5%
    • 에이다
    • 475
    • -6.13%
    • 이오스
    • 647
    • -6.37%
    • 트론
    • 205
    • -1.44%
    • 스텔라루멘
    • 126
    • -3.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900
    • -7.09%
    • 체인링크
    • 14,900
    • -7.4%
    • 샌드박스
    • 337
    • -7.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