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래는 16일 오후 2시 서울 동작구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실에서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연다. 이날 행사에선 당명 채택, 창당준비위원회 규약 채택과 창당 발기인 선언문 낭독에 이어 창당준비위원장 선출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신경민·최운열 전 의원, 최성 전 고양시장, 장덕천 전 부천시장 등이 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 동참을 선언했다.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빅텐트’ 연대를 모색 중인 개혁신당(가칭)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새로운선택 금태섭 대표, 미래대연합(가칭)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 등도 발기인대회 참석 의사를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이 전 대표는 제3지대 신당의 목표 의석수에 대해 최소한 50~60석은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전 대표는 전남 CBS라디오 ‘시사의 창’에 출연해 “양당 독점 구도를 깨야만 한다. 지금의 양당은 자기 진영의 생존을 국민의 생활보다 중요하시는 것처럼 보일 만큼 투쟁 이념적으로 보인다. 그런 역할을 할 만큼의 의석은 가져야 하며, 양당이 폭주하지 못하게 중간에서 조정하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할 그런 정도의 의석은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를 견제해야 하는데 못 하고 있다. 민주당이 의석수가 모자라서 못 하는게 아니라 떳떳하지 않아서 못 하고 있는 것”이라며 “검찰 앞에 가도 떳떳한 사람들의 정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문 전 대통령과 사전 교감이 있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전 대표는 “만났을 때 국가나 당에 대한 이야기를 당연히 했지만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 것이 도리에 맞다”면서도 “문제 의식은 거의 비슷하게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절망에 빠진 국민께 희망의 바람이 들어갈 수 있는 구멍이라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생각이다. 그런 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우려와 어긋나지 않는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같은 날 전북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어젯밤 기준 (발기인이) 2만 명을 넘어섰다. 정당법상 200명을 넘어야 하는데 100배가 넘는 숫자”라며 “훨씬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호남 쪽 참여도 예상보다 많다”고 말했다.
새로운 미래는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정당법상 창당 성립 요건을 갖추기 위한 시·도당 창당 대회와 중앙당 창당 대회를 이어 간다는 방침이다. 다음 달 중 창당을 계획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