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수상자 ‘유누스’, 노동법 위반으로 6개월형 선고

입력 2024-01-01 20: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재판서 혐의 전면 부인...곧 항소
빈곤층 무담보 소액대출 은행 설립
변호사 “재판은 가짜이며 악의 지닌 것”

▲노벨평화상 수상자 무함마드 유누스가 13일 오전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약자와의 동행' 사업의 발전 방향 등을 주제로 열린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출신인 유누스는 1976년 빈곤층 무담보 소액대출을 위해 그라민 은행을 설립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연합뉴스)
▲노벨평화상 수상자 무함마드 유누스가 13일 오전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약자와의 동행' 사업의 발전 방향 등을 주제로 열린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출신인 유누스는 1976년 빈곤층 무담보 소액대출을 위해 그라민 은행을 설립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연합뉴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방글라데시의 빈곤퇴치 운동가 무함마드 유누스(83)가 노동법 위반 혐의에 대한 유죄가 인정돼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법원은 이날 수도 다카에서 열린 재판에서 유누스에 대해 1996년 비영리 법인으로 설립한 그라민텔레콤의 사원복지기금을 만들지 않은 등의 혐의를 인정, 이같이 판결했다.

방글라데시 당국은 2021년 9월 유누스와 그라민텔레콤 고위직 3명을 노동법 위반혐의로 고발했다. 같은 형량을 선고받은 이들 4명은 이날 재판 직후 보석을 신청했고, 1개월 보석이 허용됐다.

재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이들은 곧 항소할 계획이다.

유누스의 변호사인 카자 탄비르는 언론에 “이번 재판은 가짜이며 악의를 지닌 것”이라며 “재판의 유일한 목표는 전세계인이 보는 데서 그를 괴롭히고 창피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누스는 지난달 재판 후 취재진에 자신이 방글라데시에 설립한 50여개 회사들에서 어떠한 개인적 이윤도 취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번 재판 외에도 노동법 위반, 부패 등 100여개 혐의로 소송에 연루돼 있다.

유누스는 빈곤층 무담보 소액대출을 위해 그라민은행을 설립했고 그 공로로 2006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2007년 여당 세력에 맞서는 정당을 창당하려고 했지만, 견제당한 뒤 2011년 그라민은행 총재직에서도 쫓겨났다.

그의 지지자들은 유누스가 셰이크 하시나 총리의 정치적 경쟁자로 간주되면서 미움을 사 각종 재판에 휘말리게 됐다고 주장한다.

1996~2001년 총리직에 처음 오른 데 이어 2009년부터 3차례 총리 연임에 성공한 하시나 총리는 7일 열리는 총선에서 5선을 노리는 인물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주말 내내 ‘장맛비’ 쏟아진다…“습도 더해져 찜통더위”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383,000
    • +2.33%
    • 이더리움
    • 4,345,000
    • +2.26%
    • 비트코인 캐시
    • 483,900
    • +4.85%
    • 리플
    • 635
    • +4.79%
    • 솔라나
    • 202,200
    • +4.93%
    • 에이다
    • 527
    • +4.77%
    • 이오스
    • 741
    • +7.24%
    • 트론
    • 185
    • +2.21%
    • 스텔라루멘
    • 127
    • +4.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050
    • +4.95%
    • 체인링크
    • 18,570
    • +5.69%
    • 샌드박스
    • 432
    • +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