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점포 난장판 만든 문신男…잡고 보니 ‘16살 고교생’

입력 2023-12-20 17: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강원도 원주의 한 무인매장을 난장판으로 만들다 CCTV를 향해 손가락으로 브이(V) 자를 그리는 남성. (출처=MBC 보도화면 캡처)
▲강원도 원주의 한 무인매장을 난장판으로 만들다 CCTV를 향해 손가락으로 브이(V) 자를 그리는 남성. (출처=MBC 보도화면 캡처)

강원도 원주의 한 무인점포에 들어가 키오스크 결제가 뜻대로 안 되자 점포를 난장판으로 만든 남성의 정체가 고교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원주경찰서는 무인점포 내 상품과 기물을 파손한 재물손괴 혐의로 고교생 A(16) 군을 입건했다고 이날 밝혔다.

A 군은 16일 오전 3시 40분께 원주시 단구동 김모(43) 씨가 운영하는 무인점포에 들어가 과자 등을 꺼내 키오스크 앞에서 계산을 시도했으나, 결제가 뜻대로 이뤄지지 않자 점포 내 기물을 마구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무인점포 내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술에 취한 듯 이리저리 산만하게 움직이던 A 군이 갑자기 상품이 걸려있는 매대를 발로 차고 손으로 물건을 집어 던지는 모습이 포착됐다. 또 키오스크를 넘어뜨리는 등 40여 분간 난동을 피우는 모습도 담겼다.

이 과정에서 A 군은 문신이 그려진 팔을 들어 CCTV를 향해 손가락으로 브이(V)를 그려 보이기도 했다.

이후 무인점포에서 벌어진 반전 영상이 함께 공개되면서 이 사건은 큰 화제를 빚었다.

무인점포를 지나던 또 다른 남성 B 씨가 난장판이 된 점포 앞과 내부를 확인하고 널브러진 물건을 정리하는 모습이 CCTV 영상에 담긴 것이다.

널브러진 물건을 정돈해 점포 안에 넣은 B 씨는 건물 밖 간판에 표시된 업주 김 씨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 피해 사실을 알리는 등 A 군의 난동과는 대조되는 모습을 보여 네티즌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경찰은 CCTV 영상 속 남성의 인상착의와 특징 등을 탐문 조사해 해당 남성이 A 군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A 군이 미성년자이며 고교생인 점 등을 고려해 청소년 전담 부서에 넘겨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주말 내내 ‘장맛비’ 쏟아진다…“습도 더해져 찜통더위”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622,000
    • +2.31%
    • 이더리움
    • 4,343,000
    • +1.69%
    • 비트코인 캐시
    • 483,800
    • +2.96%
    • 리플
    • 637
    • +4.26%
    • 솔라나
    • 202,200
    • +4.39%
    • 에이다
    • 524
    • +3.76%
    • 이오스
    • 738
    • +6.65%
    • 트론
    • 186
    • +2.2%
    • 스텔라루멘
    • 128
    • +3.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000
    • +4.02%
    • 체인링크
    • 18,650
    • +5.25%
    • 샌드박스
    • 432
    • +5.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