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천당 아래 분당에만 몰리는 셀럽들…총선 이기기 힘들다”

입력 2023-12-08 10:53 수정 2023-12-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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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내년 4월 총선에서 ‘양지’를 찾는 국민의힘 출마 예정자들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8일 홍 시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천당 아래 분당이라더니 분당에 몰려드는 사람들을 보니 총선 이기기는 힘들게 생겼다”며 “전셋집을 자기 집이라고 착각하는 사람, 부산 지역구를 탈환해야 하는데 그걸 외면하고 분당서 출마하겠다는 사람, 각종 혜택을 다 누리고 뜬금없이 분당에 출마하겠다는 사람 등 대통령실 출신들의 착각도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현재 분당갑 지역구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으로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 등이 분당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홍 시장은 “대통령이 어려우면 대통령의 은혜를 입은 그런 사람들이 자진해서 험지로 가야지, 너도나도 양지만 찾아 자기라도 살겠다는 모습만 보이는 것은 총선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그나마 험지로 가겠다는 유일한 분은 첫 출방를 극우 목사의 행사에 가는 어리석은 행동까지 하고 있으니 총선 앞두고 출발부터 꼬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도부는 기득권 카르텔로 혁신을 가로막고, 출마하겠다는 셀럽들은 모두 양지로만 모이니 그래가지고 총선이 되겠나”라고 반문한 뒤 “잘 좀 정리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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