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수건 짜는 영국 바클레이즈, 2000명 감원 계획

입력 2023-11-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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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조 원 상당의 비용 절감 계획
BX부문 직원 중심으로 감원 예정

▲영국 런던에 있는 바클레이즈 은행 간판이 보인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영국 런던에 있는 바클레이즈 은행 간판이 보인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즈가 비용 절감을 위해 최대 2000개의 일자리를 줄일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10억 파운드(약 1조6368억 원) 상당의 비용 절감 계획을 세우는 중이며, 이에 따라 1500~2000개의 일자리를 줄일 예정이다. 바클레이즈의 비용 절감 목표는 지난해 연간 운영 비용(150억 파운드)의 약 7%에 해당한다.

감원은 ‘BX’로 알려진 ‘Barclays Execution Services’ 부문에서 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해당 부서의 인력은 최근 몇 년간 크게 늘었다. 2017년 말 2만 명이던 BX 직원 수는 지난해 말 2만2300명으로 증가했다. 현재 바클레이즈 직원 4분의 1 이상이 해당 부서 직원이며 연간 인건비는 20억 파운드에 달한다.

바클레이즈는 수익성 강화를 위한 기업 구조조정에 착수한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바클레이즈가 보스턴컨설팅그룹과 협력해 비즈니스의 어느 부분에 투자하고 어느 부분을 축소해야 하는지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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