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연구학회, 전국서 ‘염증성 장질환’ 인식 개선 캠페인 펼쳐

입력 2023-11-1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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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장질환 건강강좌-힐링 투게더’ 실시…25일 부산서 공개강좌

(사진제공=대한장연구학회)
(사진제공=대한장연구학회)

대한장연구학회는 최근 서울·대전·광주·대구 등 4개 지역에서 염증성 장질환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한 ‘2023 염증성 장질환 건강강좌–힐링 투게더’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염증성 장질환 환우, 가족 300여 명(4개 지역 행사 총합)과 함께 학회 소속 염증성 장질환 전문의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환우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효과적인 염증성 장질환 치료 및 관리’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는 올바른 질환 정보 및 최신 치료 동향 등 높은 복약 순응도를 바탕으로 한 효과적인 질환 관리의 중요성을 전달했다.

또 식단 관리가 중요한 소화기질환의 특성을 반영한 ‘염증성 장질환 환우를 위한 영양 및 식단 관리’ 강연에서는 활동기 및 관해기 시기에 따른 식사요법과 영양소 결핍 방지를 위한 식단 구성 등 평소 환우들이 궁금해하는 음식 섭취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만성질환에 지친 환우들을 위한 치유 심리학자와 스트레스 해소 전문가 초청 강연을 통해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지속적인 질환 관리를 수행하기 위한 마음의 여유를 갖는 시간도 가졌다. 광주 지역에서는 장에 좋은 디저트 만들기와 플라잉 요가 등 환우가 직접 참여하는 특별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특히 환우와 의료진이 친밀하고 적극적으로 소통을 할 수 있는 소그룹 멘토링 시간도 마련됐다. 환우들은 염증성 장질환 전문의들에게 진료실에서 미처 물어보지 못했던 질환과 관련한 다양한 궁금증들을 묻고 답하며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염증성 장질환은 흔히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장연구학회에 따르면 염증성 장질환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인해 체내 소화관에 심각한 만성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며,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는 특징을 보인다.

복통, 설사, 구토, 발열 등이 주된 증상이며, 질환이 만성적으로 발생하며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함에 따라 심할 경우 수술에 이르게 되기도 한다. 특별한 이유 없이 3개월 이상 복통, 설사가 지속될 경우 염증성 장질환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김태일 대한장연구학회 회장(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은 “만성질환인 염증성 장질환은 평생에 걸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건강강좌를 통해 환우와 가족들이 질환에 대한 유익하고 올바른 정보를 얻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한장연구학회는 해피바울 캠페인이 염증성 장질환 환우들의 희망을 기원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의지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유용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장연구학회는 이번 건강강좌의 주요 내용을 바탕으로 염증성 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 자료를 개발하고 홈페이지, 유튜브 등을 통해 배포해 질환 관리의 중요성과 질환 인식 제고를 위한 활동에 나선다. 이어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을 위한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공개강좌’를 25일 오후 1시 반부터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5층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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