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동훈에 ‘막말 릴레이’…“어린놈” 이어 “금수”까지

입력 2023-11-15 09: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0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안경을 만지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0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안경을 만지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한 야권의 발언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어린놈’ 발언에 이어 이번엔 민주당 내 강경파 초선의원 모임인 ‘처럼회’ 소속 김용민 의원이 짐승을 뜻하는 ‘금수’(禽獸)에 한 장관을 빗댔다.

김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야당이 정치적 계산으로 탄핵을 남발한다’는 한 장관의 발언을 보도한 기사를 공유하면서 “금도를 지키지 못하면 금수다. 한동훈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금수의 입으로 결국 윤석열 대통령을 물 것”이라고 적었다.

한 장관을 향한 야권의 비난은 9일 송 전 대표로부터 시작됐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한 장관에 대해 “이런 건방진 놈이 어디가 있냐”며 “어린놈이 국회에 와서 300명, 지보다 인생 선배일 뿐 아니라 한참 검찰 선배인 의원들을 조롱하고 능멸하고 이런 놈을 그냥 놔둬야 되겠냐”고 말했다. “내가 물병이 있으면 물병을 머리에 던져 버리고 싶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한 장관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송 전 대표 같은 사람들이 어릴 때 운동권 했다는 것 하나로 생산적인 기여도 별로 없이 자그마치 수십 년간 자기 손으로 돈 벌고 열심히 사는 대부분 시민 위에 도덕적으로 군림했다”며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 년간 후지게 만들어왔다”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처럼회 소속인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어이없는 XX(이)네, 단언컨대 정치를 후지게 한 건 한동훈 같은 XX”라며 “자기 본분이 뭔지 알면서도 그걸 개무시하고 정치에 끼어들어 물을 흐리고 판을 어지럽히고 있다”고 했다.

처럼회 소속 유정주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그래, 그닥 어린넘(놈)도 아닌, 정치를 후지게 만드는 너는, 한때는 살짝 신기했고 그다음엔 구토 났고 이젠 그저 #한(동훈)스러워”라는 글을 올렸다.

한 장관은 14일 “민주당 막말은 나이가 문제가 아닌 것 같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늘 ‘자기는 곧 국민이니, 국민을 대하듯이 하라’고 하던데 우리 국민 중에 저렇게 다른 사람에게 막말하는 분들 안 계신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 양궁 임시현, 개인전 금메달ㆍ남수현 은메달…3관왕 달성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양지인, 권총 25m 금빛 명중… 또 한 명의 스나이퍼 [파리올림픽]
  • 안세영, 여자 단식 준결승 진출…방수현 이후 28년 만 [파리올림픽]
  • 뉴 레인지로버 벨라, 우아한 디자인에 편의성까지 [시승기]
  • 휘발유 가격 6주 만에 내렸다…"당분간 하락세"
  • 설탕세ㆍ정크푸드 아동판매 금지…세계는 ‘아동 비만’과 전쟁 중
  • 고3 수시 지원전략 시즌 “수능 없이 ‘인서울’ 가능한 교과·논술전형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033,000
    • -3.99%
    • 이더리움
    • 4,091,000
    • -3.65%
    • 비트코인 캐시
    • 507,000
    • -8.89%
    • 리플
    • 774
    • -2.52%
    • 솔라나
    • 201,000
    • -6.47%
    • 에이다
    • 499
    • -2.73%
    • 이오스
    • 689
    • -3.64%
    • 트론
    • 177
    • +1.72%
    • 스텔라루멘
    • 131
    • -1.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450
    • -4.88%
    • 체인링크
    • 16,150
    • -3.18%
    • 샌드박스
    • 379
    • -4.5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