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게 와 닿아?" 남현희, 임신 믿었다…카톡 정황 포착

입력 2023-11-08 06: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7일 새벽 서울 송파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한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7일 새벽 서울 송파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가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와 헤어지기 전까지 실제로 임신했다고 믿었던 정황이 드러났다.

7일 더팩트에 따르면 두 사람의 재혼 발표 며칠 전인 지난달 3일, 전청조는 카카오톡(카톡) 메시지로 "속은 어때? 임신한 게 와 닿아?"라고 물었고 남현희는 "속은 괜찮은데 어제부터 또 먹어. 큰일이야. 배 나오는 게 느껴져"라고 답했다.

앞서 남현희는 전청조가 생물학적 여성임을 밝혔던 만큼 자신의 임신 사실을 의심하기도 했지만, 그가 건네준 임신테스트기에 속았다며 '임신 가스라이팅'을 당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런데 전청조는 체포되기 전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생물학적으로 저랑 임신이 불가능하다. 남현희도 제가 성전환 수술을 했다는 걸 알고 있는데 어떻게 저랑 임신이 된다고 알겠냐?"는 주장을 했다.

심지어 카톡 대화 당시 남현희는 이번이 두 번째 임신이라고 생각했다. 3월에도 임신했다가 유산된 것으로 믿었다. 남현희는 4월 25일 첫 임신 착각 당시 방문했던 산부인과에서 '혈액검사상 임신이 아니다'는 답변을 받았다. '한 달 전 임신테스트 양성이 정확한 검사라고 전제한다면 유산이 된 거로 보이며, 아니면 임신테스트 자체가 오류가 있었을 수도 있다'라는 게 산부인과 진단이었다.

남현희는 이 진단에서 '유산이 된 것으로 보인다'에 집중했다. 이어 전청조는 임신 축하 선물로 남현희에게 케이크와 아기 신발도 선물했다. 처음 전청조가 준 임신테스트기에서 두 줄이 나온 것은 부산에서 플뢰레 그랑프리 대회가 열리던 3월 17일이라고 전했다. 이를 살펴보면 7월 초 이혼을 했다고 밝혔던 남현희는 3월 초부터 전청조와 본격적으로 교제했던 것으로 보인다.

남현희는 당시 유산을 걱정하기도 했다. 전청조와 결혼을 앞두고 다투던 남현희는 "즐겁지 않은데 아이가 건강히 자라겠어"라며 "저번에 유산된 것처럼 또 안되면 다행이다 싶어서 생활하고 있어. 또 유산된다 해도 별로 슬프지도 않을 것 같고"라고 말했다.

한편, 전청조는 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됐고, 현재까지 피해자 20명을 상대로 약 26억 원 규모의 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사기 의혹이 확산한 전청조씨가 3일 오후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사기 의혹이 확산한 전청조씨가 3일 오후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흑백요리사' 최현석, 비장의 무기 꺼냈다…시청자들 뒤집힌 이유는?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단독 교육부, 전국 의대에 "동맹휴학 안 된다" 공문…서울대 의대 휴학 승인 ‘논란’
  • 北, 열흘 만에 쓰레기 풍선 살포 재개…올해 들어 23번째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14:4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852,000
    • -2.77%
    • 이더리움
    • 3,304,000
    • -5.22%
    • 비트코인 캐시
    • 429,100
    • -5.69%
    • 리플
    • 800
    • -2.56%
    • 솔라나
    • 195,200
    • -4.78%
    • 에이다
    • 476
    • -5.93%
    • 이오스
    • 645
    • -6.39%
    • 트론
    • 206
    • -0.48%
    • 스텔라루멘
    • 127
    • -4.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900
    • -6.81%
    • 체인링크
    • 14,890
    • -7%
    • 샌드박스
    • 338
    • -7.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