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보령 예산공장
②이연제약 충주공장
③시지바이오 향남공장
④대웅제약 오송공장
⑤JW생명과학 당진공장
대웅제약 오송공장은 대지 6만6000㎡(2만 평), 연면적 4만4000㎡(1만3300평) 규모로, 오류를 최소화한 첨단 스마트공장이다. 이곳에서 주요 제품 생산을 총괄하는 이승하 대웅제약 생산본부센터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장기적으로 공장 내 사람이 필요 없는 완전 무인화를 구축해 글로벌 수준의 제조·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품질 관리에서 국내외 실사를 성공적으로 수검하며 합격점을 받고 있다. 생산성 측면에서도 기존 공장 대비 40% 지표 개선을 이뤄냈다.
대웅제약은 현재 4단계인 오송공장의 스마트공장 단계를 5단계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5단계는 모니터링부터 제어, 최적화까지 자율적으로 운영이 가능하다. 공정 변경과 오류 대응 등을 사람의 의사결정 없이 인공지능(AI)이 실시간으로 대처할 수 있는 ‘완전 무인화’ 수준까지 올라서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산업군에서 인력 효율, 생산성 제고, 품질관리 강화 등을 목표로 스마트공장 구축이 진행 중이다. 특히 인간의 생명·건강과 직결된 제약바이오산업의 경우 스마트공장 설립은 필수가 되고 있다. 다만 큰 초기 투자비용은 기업에 부담이다. 이 센터장은 “전 세계적으로 의약품 품질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 선도적 대응을 위해 발 빠르게 스마트공장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웅제약 오송공장 내 시스템은 자회사 아이디에스엔트러스트(Ids&Trust)가 직접 개발하고 구축했다. 이 센터장은 “실험실정보관리시스템(LIMS),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등을 만들게 했다”며 “제약산업을 가장 잘 아는 게 우리니까, 우리 그룹 내에서 만들 수 있다고 판단해 맞춤 디자인된 솔루션을 만들었다. 세상에 없는 시스템을 만들어 검증하고 사업화까지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9월 진행된 브라질 식의약품감시국(ANVISA) 실사에서 ‘지적 사항 없음’으로 완료했다. 이 센터장은 “무결점 실사를 가능하게 했던 것은 자체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의 신뢰도”라며 “우리 스마트공장의 시스템에 대해 이해하니 데이터에 대한 신뢰도가 크게 상승했다. 다른 국가 GMP 인증 역시 의약품 개발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오송공장은 실시간으로 공정 진행상태를 모니터링·제어할 수 있으며, 데이터의 변질 등이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를 갖췄다.
이 센터장은 “제조시험 기록 및 모든 로그가 자동으로 기록되고 관리된다”며 “공장 내 모든 생산 활동, 즉 원자재 입고부터 완제품 출하까지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서버를 공장 내에 구축하고 있어 외부의 접근도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그 누구도 원 데이터에 접근해 데이터값을 변화시킬 수 없다”고 자신했다.
오송공장은 2019년 스마트공장 3단계 인증, 지난해 4단계 인증을 완료했다. 4단계는 시뮬레이션을 통한 사전 대응 및 의사결정 최적화가 가능한 수준으로 공정 대부분에서 사람의 개입이 필요 없는 수준이다. 5단계는 모니터링부터 제어, 최적화까지 모두 인공지능(AI)이 실시간으로 대처가 가능한 완전 무인화·자동화 시스템을 갖추는 수준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