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아파트값도 만만찮네”…실거래가 ‘6억 원’ 이하 거래 비중 역대 최저

입력 2023-10-11 08: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료제공=경제만랩)
(자료제공=경제만랩)

경기지역 내 시가 ‘6억 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 특히, 경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많이 올라 경기 남부와 북부지역 간 집값 격차가 확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1일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경기도에서 6억 원 이하에 매매된 아파트 비중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량 8만837건 가운데 6억 원 이하 매매량은 6만173건으로 확인됐다. 6억 원 이하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74.4%로 국토부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1~9월 기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경기도 6억 원 이하 아파트 매매 비중은 2019년 이전 90%를 초과했다. 하지만, 집값 상승이 시작된 2020년에는 87.3%, 2021년 76.3%로 하락했다. 2022년 77.7%로 소폭 상승한 뒤 올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6억 원 이상 아파트 거래량은 대폭 늘었다. 경기도 내 ‘6억 원 초과~9억 원 이하’ 아파트 매매량은 1만4887건, ‘9억 초과~15억 원 이하’ 매매량은 4965건으로 각각 18.4%, 6.1%의 비중을 보여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5억 초과’ 아파트 매매량의 경우 812건으로 전체의 1.0%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도 내에서도 남부와 북부의 6억 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매매량 비중 차이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9월 경기 북부의 아파트 매매량 1만9050건 가운데 6억 원 이하 거래량은 1만5882건으로 전체의 83.4%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경기 남부 아파트 매매량은 6만1787건으로 이 가운데 6억 원 이하는 4만4291건으로 집계됐다. 6억 원 이하 아파트 거래량 비중은 71.7%로 조사돼 중저가 아파트 비중은 경기 남부가 더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에서 15억 초과 아파트 매매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과천시로 확인됐다. 올해 1~9월 과천시 아파트 매매량 465건 가운데 15억 초과 거래량은 148건으로 31.8%의 비중을 보였고,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6억 원 이하 매매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강남권과 인접한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6억 원 이하 아파트 비중이 더욱 축소될 것으로 보이며 경기 남부와 북부의 가격 격차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주말 내내 ‘장맛비’ 쏟아진다…“습도 더해져 찜통더위”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504,000
    • +2.91%
    • 이더리움
    • 4,355,000
    • +3.22%
    • 비트코인 캐시
    • 483,100
    • +4.25%
    • 리플
    • 636
    • +5.12%
    • 솔라나
    • 203,100
    • +6.28%
    • 에이다
    • 528
    • +6.02%
    • 이오스
    • 736
    • +7.76%
    • 트론
    • 185
    • +2.21%
    • 스텔라루멘
    • 129
    • +6.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250
    • +6.88%
    • 체인링크
    • 18,720
    • +6.73%
    • 샌드박스
    • 430
    • +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