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전세사기 의혹’ 임대인 소유 법인 16곳...피해 규모 커지나

입력 2023-10-09 14:08 수정 2023-10-0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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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장 명시된 피해액 70억 원...피해 건물 30여채 이상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연합뉴스)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연합뉴스)
수도권 일대에 빌라와 오피스텔 수십 채를 보유한 부부가 잠적했다는 ‘수원 전세사기 의혹’ 사건이 확산될 조짐이다. 의혹 당사자인 임대인 부부가 소유한 부동산 임대업 관련 법인이 16곳인 것으로 나타면서다. 고소장에 명시된 피해 액수만 70여억 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당 사건 임대인인 정모 씨가 대표로 이름을 올린 부동산 매매 및 임대업 관련 법인은 16곳에 달했다. 이들 법인의 소재지는 수원과 화성 각각 6곳, 용인 3곳, 양평 1곳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법인 중 다수는 설립 시점부터 정 씨는 대표로, 아내 김 씨 등 다른 이들은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당 법인 명의로 된 빌라와 오피스텔은 30여 채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씨의 아들과 임대차 계약을 맺었다는 피해자 진술도 나와, 가족 구성원들이 부동산 임대업에 종사하며 임대 규모를 확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정 씨 소유 법인 가운데 몇몇은 의왕, 성남, 제주에 지점을 두고 있어 향후 피해가 타 지역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날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정 씨 부부와 그의 아들에 대한 사기 혐의 고소장이 전날 오후 기준 52명으로부터 접수됐다. 고소장에 명시된 피해 액수는 70여억 원에 이른다.

고소인들은 정 씨 부부와 대부분 1억 원대의 임대차 계약을 맺었지만 이들이 잠적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직 사태를 파악하지 못했거나 고소장 접수를 준비 중인 세입자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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