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공원 은빛 억새밭 다양한 정원으로 물든다…'2023 서울정원박람회 개최'

입력 2023-10-0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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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 '바람, 바람, 바람' (사진제공=서울시)
▲2023 서울정원박람회 작가정원 '바람, 바람, 바람'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정원도시 서울'의 감성을 담은 2023 서울정원박람회를 오는 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서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정원박람회는 '바람, 풀 그리고 정원'을 주제로 열린다. 전문가·학생·시민의 참여로 조성한 정원작품을 선보이고 정원산업전과 정원문화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정원박람회는 노후 공원 등에 수준 높은 정원을 조성해 경관을 재창조하고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를 통해 정원문화 확산 및 정원산업 발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개최장소인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은 하늘과 초원이 맞닿은 경관과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전망을 자랑하는 곳이다. 특히 가을에는 은빛 억새꽃이 드넓게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다양한 계층의 참여로 조성된 정원을 만날 수 있다. △지난해 서울특별시 조경상 대상 수상자가 참여한 초청정원 △전문 정원 작가들이 선보이는 작가정원 △조경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만든 학생정원 △일반 시민이 참여한 모아정원 △이벤트 성격의 소규모 정원인 포토가든 등이다.

초청정원은 2022년 서울특별시 조경사에서 대상을 받은 조용준 작가가 참여했다. 조 작가는 레코드판·CD를 형상화한 지름 9m의 원형 플랫폼 위에서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풍경을 관찰하고 쉬어갈 수 있는 '소리의 정원'을 선보인다. 작가정원은 작품공모에 참여한 총 80개 팀 중에서 최종 선정된 7개 팀의 작품으로 조성됐다.

정원산업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정원용품 구매부터 복합 전시·체험까지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정원여가산업전도 마련돼 있다. 식물부터 정원, 여가 관련 시설물까지 다양한 상품을 볼 수 있고 다양한 체험·상담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정원문화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입문자부터 전문가까지 정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박람회를 즐길 수 있도록 계층별 맞춤형 프로그램들로 꾸려졌다.

서울시는 내년에는 정원박람회를 '서울국제정원박람회'로 확대해 서울의 정원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이번 서울정원박람회가 시민들에게 아름답고 풍성한 가을을 선사했으면 한다"며 "정원박람회를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서울의 공원을 시민들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문화·여가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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