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사, UAW 파업 확대 시 피해 규모 50조 원 이상

입력 2023-09-20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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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회사 매출 의존도 76%인 부품사도
“파업 확대 시 부품사가 가장 큰 타격”

▲전미자동차노조(UAW) 조합원들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 지프차 조립공장 밖에서 파업하고 있다. 털리도(미국)/로이터연합뉴스
▲전미자동차노조(UAW) 조합원들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 지프차 조립공장 밖에서 파업하고 있다. 털리도(미국)/로이터연합뉴스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예고대로 미국 3대 자동차 제조사에 대한 파업을 확대할 경우 자동차 부품사의 피해 규모가 380억 달러(약 50조5400억 원)를 넘어설 수 있다는 추산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UAW는 현재 포드·제너럴모터스(GM)·아틸란티스를 대상으로 파업을 벌이고 있으며, 22일 정오까지 중대한 진전이 없으면 파업 참여 공장을 확대하겠다고 경고했다.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둔 3대 자동차 회사 모두에 제품을 공급하는 자동차 부품 업체는 파업 확대 시 38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올해 2분기 포드, GM, 아틸란티스에 대해 부품을 공급했던 상장 기업은 최소 76개사다. 이들 중에는 매출액의 76%를 이들 3대 회사에서 창출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은 회사도 있었다. 또 21개 이상의 기업이 매출액의 25% 이상을 이들 3사에 의존하고 있었다.

UAW는 15일 미시간, 오하이오, 미주리주에 있는 이들 3사의 공장 세 곳에서 사상 첫 동시 파업을 단행했다. 파업 인원은 전체 조합원 14만6000명 가운데 9% 수준인 약 1만2700명이다. S&P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이번 파업으로 하루 3200대의 차량 생산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이들 공급사는 이미 인플레이션, 반도체 부족, 아직 회수하지 못한 고액의전동화 투자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상황에서 파업이 더 많은 공장으로 확대되면 공급업체들은 직격탄을 맞게 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컨설팅회사 롤랜드베르거의 브랜던 보일 수석 파트너는 “공급업체가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며 “이들 회사는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으며, 과거 수준의 이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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