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입식품 3.9%↓…"농산물 수입량 감소가 원인"

입력 2023-09-06 13: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년 比 8.7% 줄어…맥주·김치 수입량은 증가세 전환

▲2023년 상반기 수입식품 품목별 수입량. (자료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2023년 상반기 수입식품 품목별 수입량. (자료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올해 상반기 농산물 수입이 감소하면서 전체 수입식품 수입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명태 등 수산물 수입도 감소한 가운데 다만 수입 감소 추세였던 맥주와 김치의 수입량은 대폭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23년 상반기 수입식품 등 현황' 살펴보면 올해 6월까지 수입 식품은 922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9%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액은 187억2000만 달러로 1.1% 줄었다.

식약처는 상반기 수입량 감소의 원인에 대해 "전체 수입물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농·임산물의 수입물량이 지난해보다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농·임산물 수입량은 409만 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7%가 줄었고, 전체 수입량의 44.4%를 차지했다. 이어 가공식품이 319만 톤으로 34.6%, 축산물 95만 톤(10.3%), 수산물 53만 톤(5.8%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원당과 원유, 조주청, 천일염 등 정제·가공용 원료, 밀, 옥수수, 대두, 돼지고기, 소고기, 바나나, 김치, 맥주, 과·채가공품 순으로 수입량이 많았고, 이들 10개 품목의 수입량은 524만 톤으로 전체의 56.8%를 차지했다.

농산물 가운데서는 특히 옥수수 수입량이 27.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수산물에서는 수입량 1위 품목인 명태 수입량이 전년 대비 51.8%가 감소하며 전체 수산물 수입량도 15.1% 줄었다. 일본산 수산물은 상반기 1만 톤을 수입하면서 전체 수산물 수입량의 2.4% 수준이었고, 전년과 비교해 0.4% 감소했다.

축산물은 수입량이 지난해보다 3.1% 늘었다. 특히 올해 닭고기에 할당관세를 적용하면서 수입량이 55.1% 급증했다.

지난해 상반기 감소세였던 맥주와 김치의 수입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가공식품 수입량도 3.1%가 증가했다. 맥주와 김치는 상반기 각각 27.4%, 17.3% 늘었다. 맥주는 불매 운동까지 일었던 일본을 비롯해 주요 수입국인 미국에서의 수립량도 함께 증가했다.

건강식품은 최근 4년간 상반기 수입량이 연평균 14.0% 증가했지만 올해는 9.5%가 감소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사실상 해제되면서 건강을 중시했던 소비 성향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추정됐다.

식약처는 이번 통계가 포함된 수입식품검사연보를 내년 8월 발간하고 수입식품정보마루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쯔양 협박' 논란에 검찰도 나섰다…'사이버 렉카' 수사 착수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200년 만의 '극한 폭우', 깨어보니 이웃집이 사라졌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597,000
    • -1.87%
    • 이더리움
    • 4,338,000
    • -1.36%
    • 비트코인 캐시
    • 493,900
    • +1.88%
    • 리플
    • 653
    • +4.15%
    • 솔라나
    • 191,200
    • -4.73%
    • 에이다
    • 563
    • +1.44%
    • 이오스
    • 734
    • -1.48%
    • 트론
    • 192
    • +1.59%
    • 스텔라루멘
    • 129
    • +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500
    • -0.56%
    • 체인링크
    • 17,590
    • -2.87%
    • 샌드박스
    • 425
    • -0.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