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석 명절 기간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합동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운영한다. 또, 고속도로·철도, 전통시장, 대형마트, 역·터미널, 문화·체육시설 등 다중이용 시설에 대한 특별안전점검도 벌인다.
정부는 31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추석민생대책을 통해 국민이 안전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운영하고 특별안전점검을 한다고 밝혔다.
교통 분야는 주요 이동 수단별 시설물 운영 현황과 재난 대비 준비 상황을 확인한다.
도로는 낙석·산사태 우려 지역, 비탈면, 배수불량 등 위험 요인을 집중적으로 점검·보수하고, 안내표지판 역시 보강 작업을 한다. 항공의 경우 내달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인천, 김포, 제주, 김해 등 주요 공항에서 항공기 운항 현장 점검을 시행한다. 철도 역시 9월 19~22일 34개 국가철도 주요 역 등에서 특별안전점검을 한다. 항만의 경우 기상악화 등 필요시 선박별 운항 통제를 강화하고 연안여객선 관계기관 합동 특별점검도 벌인다.
이와 함께 내달 13일부터 27일까지 취약 사업장 노사 자율점검 및 현장점검의 날을 시행하고 추석 명절 기간 산재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정부는 전통시장, 대형마트, 역·터미널 등 명절 기간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화재위험 요인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명절 기간 화재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홍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전국의 전통시장, 백화점, 숙박시설, 노래연습장 등 전기 사용시설 약 7000개소와 1250여 개 가스 사용시설 등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특별안전점검도 강화한다.
아울러, 코로나19 일상회복 2단계 조치에 따라 명절 연휴 방역체계를 유지한다.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 시설 감시·관리를 지속하고, 면회객 사전 음성 확인 권고, 입소자 선제 검사 등을 실시한다.
팍스로비드 등 치료제 효과 관련 홍보를 벌이고, 지자체와 요양병원·시설 대상 처방률 제고 노력도 지속한다.
이와 함께 추석 전 가을 태풍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분야별 안전점검을 강화하고, 신속 지원체계 구축 등 재난 대비에도 만전을 기한다.
구체적으로 댐 하류 지역과 산사태·하천 범람 우려 지역, 지하차도 등 재난 취약지역 사전 전검 및 유사시 신속한 통제와 대피가 이뤄질 수 있도록 비상대응 체계를 갖춘다.
또 추석 전 태풍 피해 발생 시 신속한 피해조사를 통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및 주택 피해 재난지원금 등을 우선 지급하며, 농축산물·양식수산물 등 농어가 피해 발생 시 신속한 손해평가 후 재해보험금을 추정보험금의 50% 수준으로 선지급하고, 재해복구비도 신속히 지원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