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사업 3분의 1 차지하는 중국 경기 둔화도 영향
나이키, 9월 말 실적 발표 예정
▲2020년 3월 2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위치한 나이키 건물이 보인다. 샬럿(미국)/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나이키 주가는 주요 도매 파트너인 풋락커가 2분기 500만 달러(약 66억3200만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2.67% 하락한 98.75달러로 마감했다. 나이키 주가가 10거래일 연속 하락한 건 1980년 기업공개(IPO) 이후 처음이다.
풋락커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한 18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풋락커 주가는 28.28% 하락했다.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도 5개월 만에 다시 하향 조정했다.
중국의 고르지 않은 회복세도 나이키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나이키 전체 비즈니스의 약 3분의 1이 중국에 있다. 레이먼드제임스의 릭 파텔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중국 시장에서 나오는 부정적인 거시 데이터를 고려하며 중국 전망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발 부문이 주력 사업인 나이키는 최근 몇 달 동안 경영 압박을 받아 왔다. CNBC는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은 학자금 대출 상환을 준비하면서 의류와 신발과 같은 상품 지출을 줄이고 서비스 및 경험에 돈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나이키는 다음 달 말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