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D.P.시즌2’ 정주행…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드라마보다 참담해”

입력 2023-08-1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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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 간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 간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넷플릭스 드라마 ‘D.P. 시즌2’를 봤다며 군과 정부가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 진상을 은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휴가 동안 D.P. 시즌2 여섯 편을 정주행했다”며 “가해자로 작동하는 국가와 치열하게 다투는 주인공들의 사투가 가슴을 답답하게 만들기도, 마음을 저릿하게 만들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2023년 대한민국 군대 현실은 ‘드라마보다 더한 현실’의 참담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20대 해병대원이 인재로 순직했으나 군과 정부는 책임을 회피하고 진상을 은폐하기 바쁘다. 사단장의 책임을 적시한 수사단장은 ‘항명죄’라는 이유로 보직 해임됐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드라마에서는 주인공들이 무책임한 국가에 ‘한 방’ 먹이는 사이다 같은 순간이라도 있었다”며 “현실에서는 귀한 자식을 두 번 죽인 국가에 대한 유가족의 애끓는 절규, 동료 전우들의 비통함만 남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채수근 상병의 죽음이 드라마보다 더 비극적인 결말로 끝나선 안 된다”며 “‘여전히 변한 게 없네, 하나도’라는 D.P. 조석봉 일병의 넋두리가 뇌를 떠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석연찮은 이유로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고, 진실마저 덮어지는 악습을 끊어야 한다”며 “모욕과 불의에 굴종해야 하는 군대, 군복 입은 시민을 존중하지 않는 나라를 방치하면 ‘세계 6위 국방 강국’이라는 자부심은 헛된 구호로 남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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