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전장용 파워인덕터 양산…‘제2 MLCC’로 키운다

입력 2023-07-16 09:38 수정 2023-07-1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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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전장용 파워인덕터 첫 양산
시장 확대 전망…미래 먹거리로 키운다

▲자율주행차에 탑재되는 삼성전기의 파워인덕터. (사진제공=삼성전기)
▲자율주행차에 탑재되는 삼성전기의 파워인덕터. (사진제공=삼성전기)

삼성전기는 자율주행 시스템이 적용된 전기차 카메라에 탑재되는 파워인덕터를 처음 양산한다고 16일 밝혔다.

‘제2의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로 불리는 파워인덕터는 전원 회로에 적용돼 배터리에서 오는 전력을 반도체가 필요로 하는 전력으로 변환하고 전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 전자 부품이다.

파워인덕터 시장은 전자기기의 고성능ㆍ다기능화에 따른 수요 증가와 자율 주행 및 전기자동차 같은 자동차 산업의 확장으로 고성능의 제품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자동차 한 대에 필요한 파워인덕터는 100여 개 이상이다. 전기차ㆍ자율주행차가 확산된 2030년에는 자동차 한 대에 탑재되는 파워인덕터가 지금의 2배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파워인덕터 시장 규모는 2028년까지 약 36억5000만 달러로 연평균 약 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장용 파워인덕터의 경우 이보다 빠른 연평균 12% 수준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가로 2.0mm, 세로 1.6mm 크기의 전장용 파워인덕터. (사진제공=삼성전기)
▲삼성전기가 개발한 가로 2.0mm, 세로 1.6mm 크기의 전장용 파워인덕터. (사진제공=삼성전기)

삼성전기가 개발한 파워인덕터는 2016크기(가로 2.0mm, 세로 1.6mm)에 각각 1.0마이크로헨리(uH), 2.2uH 용량을 가진 제품 2종이다.

삼성전기 파워인덕터는 기판 위에 얇은 코일을 형성한 박막형 제품으로 자성체에 코일을 감는 권선형보다 생산성이 높고 소형화에 유리하다.

삼성전기는 MLCC로 축적한 재료기술을 바탕으로 특성이 우수하고 손실이 적은 자성체를 독자 개발했다. 또 반도체 기판 제조에 사용되는 감광공법(빛을 이용해 회로를 새기는 제조법)을 적용해 코일을 미세한 간격으로 정밀하게 형성했다.

이번 제품은 높은 수준의 신뢰성을 필요로 하는 자동차 전자 부품 신뢰성 시험 규격인 AEC-Q200을 만족하며 차량 내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인포테인먼트와 등 다른 응용처에도 사용할 수 있다.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은 “파워인덕터는 자율주행 및 전기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고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삼성전기는 소재와 기판 등 기술 융복합을 통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파워인덕터를 ‘제2의 MLCC’로 육성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지난해 12월 파워인덕터를 담당하는 ‘전자소자팀’을 ‘전자소자사업팀’으로 격상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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