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8801억원·시내버스 3756억원 확보
요금 인상분에 맞게 시민 교통 편의 확대
![▲서울시가 올해 하반기부터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https://img.etoday.co.kr/pto_db/2023/07/600/20230716090850_1906352_1000_666.jpg)
올해 하반기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나선 서울시가 시민 편의 향상을 위해 대중교통의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고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 이에 따라 2026년까지 서울 지하철과 시내버스에 총 4조7000억 원이 투입된다.
16일 서울시는 대중교통 요금 인상분이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장래 안전 환경·서비스를 대폭 개선한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10월부터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을 1400원으로 인상하고, 다음 달부터 서울 시내버스 기본요금을 15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우선 시는 장래 변화하는 교통 운영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경영합리화를 강화한다. 2026년까지 지하철은 총 8801억 원, 시내버스는 총 3756억 원 규모로 수입증대, 비용절감, 인력 효율화 등 각고의 자구노력을 마련해 시설 및 서비스 개선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
지하철은 근무제도 개선 등을 통해 연간 336억 원 규모의 인력 효율화를 실시하고, 임대·광고, 기타 수익을 통해 연간 67억 원 규모의 수입이 늘어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시내버스는 광고, 버스 정류소 병기 명칭 유상판매, 차량 매각 등을 통해 연간 673억 원 수입을 증대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방안을 마련한다.
시는 쾌적하면서도 안전한 지하철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2026년까지 약 4조1588억 원을 투입해 시설 개선을 추진한다. 신규 전동차 도입 및 역사 개선을 하고, 10분 내 재승차 시 기본운임 면제 등 시민 서비스 강화에도 나선다.
지하철 노후 시설 교체가 시급한 만큼 2026년까지 신규 전동차 1176칸을 도입해 시설을 개선한다. 전동차 객실에는 고화질 CCTV를 갖춘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2026년까지 100%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교통약자 이용 편의를 증진할 수 있도록 신규 시설 설치와 환경 정비도 시행한다. 현재 1역사 1동선 확보율은 95%에 달하며, 1동선이 미확보된 17개 역사도 현재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한 설계 및 공사가 진행 중이다. 시는 2024년까지 1역사 1동선 100% 확보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올해 하반기부터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에 나선다.](https://img.etoday.co.kr/pto_db/2023/07/600/20230716090920_1906353_1000_754.jpg)
시내버스에는 2026년까지 약 5614억을 투입해 신규 시설 도입, 편의 시설 설치 등을 실시한다. 시는 친환경 교통수단 확대 도입을 위해 2026년까지 친환경 버스 3888대 확대 도입을 추진한다.
다음 달부터는 시에 거주하는 만 6세 이상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월 5만 원 한도 내에서 서울 버스와 연계된 수도권 버스의 환승요금을 지원해 장애인 가정의 교통비 부담을 줄여주고 이동수단 선택권을 확대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세계 최고인 서울 대중교통 서비스 수준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도록 안전시설 강화, 첨단 기술 도입, 창의적인 정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현장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단계별 정책을 속도감 있게 시행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