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불확실성으로 현금 쌓여…경기 순환에 따른 고수익 섹터 모색해야”

입력 2023-07-1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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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 금리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현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누빈자산운용(이하 누빈)은 10일 글로벌투자위원회(GICㆍGlobal Investment Committee)를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주요 투자 테마와 전망을 담은 분기별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번 GIC 회의에서는 향후 인플레이션 완화와 경제 성장의 둔화로 현금 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다고 보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모색할 기회들을 논의했다.

누빈은 미국 대형주를 상대적으로 안전한 투자처로 꼽으며 디스인플레이션과 성장 둔화에 대한 회복력을 보인 기술 섹터에 대한 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견조한 실적 전망, 미국 달러 약세와 중국의 통화정책 완화라는 순풍이 맞물려 신흥국 시장이 갖는 매력이 더욱 커졌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유럽의 은행 부문, 미국 외 대안 투자와 부동산 투자에도 잠재적 기회가 있다고 분석했다. 오피스 부문에서 새로운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우호적인 밸류에이션과 상대적 수익, 배당금과 대차대조표의 안정성에 힘입은 부동산투자회사(리츠ㆍREITs)를 주목할 만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공공 인프라 투자에 대해서는 견고한 펀더멘털과 타당한 밸류에이션을 강조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으며 북미, 유럽, 아시아의 유틸리티(공익사업)와 인프라 기업이 발행한 투자등급 채권에서 매력적인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민간 인프라 섹터에서는 친환경 전기 시스템 전환에 따른 혜택과 농지, 농업, 임야 투자 등을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았다. 다만 원자재의 강세장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경기침체가 확실해지고 금리가 하락한다면 공모시장의 채권 부문 역시 유망한 투자처가 될 수 있고, 현재의 시장 상황이 사모대출 포트폴리오에 유리해 완만한 경기침체 상황에서는 사모대출시장이 혜택을 볼 수 있다고 했다.

사이라 말릭(Saira Malik) 누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계속되는 악재로 주식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선별적으로 위험을 감수하면서 방어적인 태세를 갖추길 추천한다”면서 “견조한 현금흐름을 갖추고 경기순환에 따른 고수익 섹터에서 기회를 찾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경제가 명확하게 침체기에 들어서더라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더 나아가서는 경기상승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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