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식사하던 모녀, 4층 빌라서 추락해 사망…옥상엔 나란히 놓인 신발

입력 2023-07-0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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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기도 고양시의 한 빌라에서 두 모녀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인 7일 밤 11시25분경 경기 고양시 덕양구 소재 4층 빌라 옥상에서 50대 여성 A씨와 30대 여성 B씨가 추락했다.

모녀 사이인 이들은 소방구급대에 의해 위중한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어머니 A씨는 심정지 상태였고, 딸 B씨는 다발성골절로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결국 두 사람은 치료를 받던 중 모두 사망했다. 옥상에서는 나란히 놓인 두 사람의 신발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모녀는 사고 전 자택에서 가족들과 저녁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딸이 개인적인 문제로 가족들에게 고충을 털어놨고, 이날 함께 술을 마신 뒤 옥상에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 중이며 타살 정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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