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vs 저커버그, 법정서 먼저 붙나...트위터, 스레드에 소송 경고

입력 2023-07-0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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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권 침해...전직 직원 빼돌려”
출시 16시간 만에 3000만 회 이상 다운로드
트위터 CEO “트위터는 대체될 수 없어”

▲메타의 스레드와 트위터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메타의 스레드와 트위터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가 메타의 새로운 소셜미디어(SNS) ‘스레드’가 트위터의 지식재산권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소송 제기를 경고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위터의 사내 변호사 알렉스 스피로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낸 서한에서 “메타가 트위터의 영업 비밀 및 기타 지식 재산에 대한 조직적이고 고의적이며 불법적인 도용에 관여했다”며 “메타가 트위터의 영업 비밀이나 중요 정보 사용을 중단하기 위한 조치를 즉각적으로 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메타가 지난해 수십 명의 전직 직원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메타가 스레드 개발을 위해 전직 트위터 직원들을 의도적으로 개발 부서에 배정했다는 것이다. 트위터는 “직원 중 일부가 트위터의 영업 비밀 및 기밀 정보에 계속 접근했고 많은 직원이 트위터 문서나 전자 기기를 부적절하게 보관했다”고 지적했다.

린다 야카리노 트위터 CEO도 스레드를 견제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여러분이 트위터 커뮤니티를 만들었다”며 “그것은 대체될 수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종종 모방되기도 하지만 트위터 커뮤니티는 결코 복제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앤디 스톤 메타 대변인은 “스레드 엔지니어링 팀원 중 전직 트위터 직원은 단 한 명도 없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메타의 스레드는 출시 후 16시간 동안 3000만 회 이상 다운로드되며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출시돼 생성형 인공지능(AI) 붐을 일으켰던 챗GPT의 5일간 100만 회 다운로드 기록을 쉽게 넘어섰다.

저커버그 CEO는 스레드 이용자가 10억 명에 이를 때까지 광고로 수익을 창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우선순위는 무엇보다 소비자 가치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소비자 경험을 훼손하지 않는 방식으로 비즈니스 가치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스레드에 광고가 제공되면 다른 플랫폼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광고 대행사 스패로의 몰리 로페즈 CEO는 “트위터가 가지고 있지 않은 스레드의 강점은 하룻밤 사이에 플랫폼에 가입한 3000만 명의 사용자에 대해 알 필요가 없다는 점”이라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심지어 왓츠앱을 통해 스레드는 이미 사용자에 대해 상당 부분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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