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무역수지 16개월 만에 흑자…수출 감소율도 연중 최저

입력 2023-07-01 09: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월간 무역수지 16개월 만에 흑자…수출 감소율 연중 최저

(뉴시스)
(뉴시스)

우리나라의 월간 무역수지가 1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수출 감소율 역시 연중 최저 수준까지 내려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6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6월 무역수지는 11억3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월간 무역수지 흑자가 난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16개월 만이다.

작년 3월부터 올 5월까지 무역수지는 15개월 연속 적자였는데, 이는 1995년 1월∼1997년 5월 29개월 연속 무역적자 이후 27년 만에 가장 긴 연속 적자였다.

월 무역적자는 지난 1월 125억1000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2월 52억7000만 달러, 3월 46억2000만 달러, 4월 27억2000만 달러, 5월 21억 달러로 점차 줄어들다가 이번에 흑자로 돌아섰다.

단 1∼5월 연속 적자로 올해 상반기 누적 무역적자는 262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6월 수출액은 542억4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6.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 큰 영향을 끼치는 반도체 업황의 회복 지연, 작년 6월 수출액이 역대 6월 기준 최고 실적(577억 달러)을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 등이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월간 수출은 지난 10월부터 9개월 연속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줄었다. 2018년 12월∼2020년 1월 이후 가장 긴 연속 수출 감소다.

다만 6월 수출 감소율은 연중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자동차(58.3%) △일반기계(8.1%) △선박(98.6%) △이차전지(16.3%) 등 품목 수출이 증가했지만 △반도체(-28.0%) △석유제품(-40.9%) △석유화학(-22.0%) 등 품목 수출은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줄었다.

단일 품목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의 수출 증가율은 11개월째 마이너스권에 머물렀지만 6월 수출액은 89억 달러로 올해 월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또 우리나라의 수출 부진과 무역 적자의 주된 요인 중 하나인 대(對)중국 수출이 다소 개선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대중 수출은 5월 106억 달러에 이어 6월 105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2개월 연속으로 100억 달러를 넘겼다. 6월 대중 수출 감소율도 19.0%로 전달의 21.1%보다는 소폭 낮아졌다.

6월 수입액은 △원유(-28.6%) △가스(-0.3%) △석탄(-45.5%) 등 에너지(-27.3%) 수입 감소의 영향 속에서 531억1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11.7% 감소했다.

산업부는 “6월 무역 흑자 전환은 대통령 이하 관계 부처와 수출 기업 모두의 노력에 힘입은 결과”라며 “정부는 이번 흑자 흐름을 이어 나가며 하반기 수출 플러스 전환을 달성할 수 있도록 수출 확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56년의 대장정…현대차 글로벌 누적생산 1억 대 돌파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테슬라 주가 연초 수준 복구...이차전지 회복 신호탄 될까
  • 신작 성적 따라 등락 오가는 게임주…"하반기·내년 신작 모멘텀 주목"
  • '5000원' 백반집에 감동도 잠시…어김없이 소환된 광장시장 '바가지'? [이슈크래커]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된 까닭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546,000
    • -3.85%
    • 이더리움
    • 4,518,000
    • -4.46%
    • 비트코인 캐시
    • 509,000
    • -3.96%
    • 리플
    • 644
    • -5.57%
    • 솔라나
    • 190,900
    • -7.6%
    • 에이다
    • 559
    • -4.28%
    • 이오스
    • 770
    • -6.1%
    • 트론
    • 182
    • -0.55%
    • 스텔라루멘
    • 126
    • -3.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400
    • -8.37%
    • 체인링크
    • 18,720
    • -8.15%
    • 샌드박스
    • 426
    • -7.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