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MZ세대 타깃…다양한 브랜드 전시
시식 공간 마련하고 한국 ‘맛’ 알릴 예정
이노션은 태국 방콕에 MZ 세대를 겨냥한 ‘보글보글 K-라면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의 라면 문화를 선보이기 위한 팝업 스토어로 태국 내 최대 쇼핑센터인 ‘시암 디스커버리’에서 시암 디스커버리 3층에 약 105평 규모로 마련했다.
약 7500개의 라면 브랜드 제품을 전시하고, 다양한 레시피의 라면 시식 기회도 마련했다. 한국 라면 브랜드를 대표하는 농심, 팔도, 오뚜기, 삼양 등 4개사가 참여했다. 행사는 내달 31일까지 약 5주 간 운영한다.
아시아 최대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 공간의 콘셉트는 ‘힙지로(트렌디 함을 뜻하는 ‘힙’과 ‘을지로’가 합쳐진 신조어) 포차’다.
한국의 젊은 세대에게 인기 있는 ‘을지로 골목’의 네온사인, 간판, 포스터 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해당 공간에서 태국 소비자가 한국 문화를 직ㆍ간접으로 경험하게 해 한국에 대한 선망을 끌어낼 예정이다.
K-라면 외에도 라인웹툰에서 제공한 웹툰 IP 활용 브랜디드 콘텐츠, CJ푸드(비비고)가 제공한 라면과 곁들일 수 있는 만두 콤보 메뉴 등도 준비했다. 라면 및 웹툰 관련 다양한 굿즈 판매와 게임 등을 통한 상품 증정 현장 이벤트, SNS 인증 이벤트 등도 진행한다.
이노션 관계자는 "단순히 한국 라면을 전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라면 문화를 가장 한국적인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가 열리는 '시암 디스커버리'는 태국 MZ 세대와 관광객의 집결지로 알려진 대규모 쇼핑센터다. 이노션은 시암 디스커버리를 보유한 태국 최대 리테일 그룹 ‘시암 피왓’과 지난 5월 업무 협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노션 김태용 부사장은 “이번 행사는 이노션이 아세안 권역으로의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동시에 B2C 고객 경험 공간까지 직접 운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외 브랜드의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담당과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돕는 ‘플랫폼’ 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