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방장관, 용병 쿠데타 이후 첫 공식 석상 등장

입력 2023-06-26 16:13 수정 2023-06-2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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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참여 중인 군부대 시찰
러시아 국방부 “쇼이구 장관, 업무 수행 중”

▲26일(현지시간) 세르게이 쇼이구(가운데)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미공개 장소에서 장교들과 지도를 살펴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세르게이 쇼이구(가운데)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미공개 장소에서 장교들과 지도를 살펴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이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영문명 와그너그룹)의 무장 반란 이후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쇼이구 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에 투입된 러시아군을 시찰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쇼이구 장관은 계속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면서도 군부대 방문 시각과 장소 등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 중이던 바그너는 24일 쇼이구 장관을 비롯한 군 수뇌부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면서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 반란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중재 하에 유혈사태 없이 하루 만에 끝났다. 러시아 모스크바를 향해 진격하던 용병들을 모스크바를 불과 200㎞ 남긴 지점에서 후퇴했다.

세간에서는 푸틴 대통령이 쇼이구 장관에 어떠한 처분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었다. 바그너의 무장 반란을 효과적으로 통제하지 못하고, 수도 근처까지 진격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러시아 정규군은 국가 안보 위기 사태에 해당하는 이번 반란에서 허술하게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바그너는 약 1000㎞를 돌파하는 동안 러시아 정규군과 간헐적인 교전을 벌이면서도 비교적 순조롭게 북진했다. 모스크바의 반란군 제압 계획이 사실상 제대로 수립되지 않았다는 비판과 경계가 뒤늦게 강화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쇼이구 장관을 즉시 문책했을 경우 혼란만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데다가, 상대 군의 대대적인 반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총지휘권자를 경질할 순 없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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