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구매대행몰, 환율안정으로 바닥찍고 '회복세'

입력 2009-05-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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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매출 급감...3-4월 상승세로 선회

한동안 급격히 치솟던 환율이 최근들어 안정세를 보이자 해외 구매대행몰 업체들이 안도의 숨을 내쉬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부터 환율이 급등하기 시작하면서 이들 업계는 직격탄을 맞았다.

해외 구매대행몰은 해외 유통업체와 제휴를 맺고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해외에서 대신 구매해 한국으로 배송해 주는 시스템으로, 시시각각 환율을 상품가격에 반영한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1600원을 돌파했던 올초에는 전반적으로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다가 4월 환율이 1300원대로 떨어지면서 안정세를 유지하자 매출이 상승곡선으로 선회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엔조이뉴욕은 3월들어 매출이 2월에 비해 약 25% 이상 신장했다. 4월에도 이같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회사 정책상 일주일에 한 번만 환율을 상품가격에 적용하는데, 올 초에는 환율 변동폭이 너무 커서 하루에도 수 차례씩 상품가격에 반영해야 했다"고 말했다.

환율 안정세에 따라 지난 4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의 약 90%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디앤샵이 운영하는 포보스는 4월 말 기준으로 지난 3월보다 매출이 약 10%이상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는 약 20%가량 매출이 줄어든 상태지만 이대로만 환율의 안정세가 지속된다면 조만간 지난해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포보스는 이에 힘입어 5월에는 구매대행의 스테디셀러인 프리미엄진, 선글라스 등의 아이템을 내세워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GS이숍의 구매대행몰 플레인도 고환율로 인한 직격탄에서 벗어났다. 지난 3월에 비해 4월 매출이 100% 신장했기 때문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3월 초 환율이 1600원까지 올라갔을 때에 비하면 현재는 환율하락으로 상품가격이 10-20% 인하된 효과를 얻은 셈"이라며 "4월 초부터 현지 유통업체들이 봄 세일까지 실시해 소비자들의 체감할인은 더욱 크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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