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휘 행장 "2분기 이후 실적도 낙관"

입력 2009-05-07 13:00 수정 2009-05-0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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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이익 점차 호전...구조조정 손실도 거의 반영"

이종휘 우리은행장은 7일 "2분기 이후에도 흑자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면서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이 행장은 이날 우리금융지주 실적공시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적자를 낼 경우 은행에 대한 신뢰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1분기 숫자(실적)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우리은행이 지난 1분기 현대건설 매각이익 1612억원(세후 약 1200억원)을 포함해 16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이 행장은 "1분기 현대건설 매각익을 제외하더라도 외에 500억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실현한 것은 아직 자랑스러운 실적은 아니지만 희망을 갖기에 충분하다"며 "경쟁사에 비해 실적이 나쁘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2분기에도 특별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요소가 있을 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자산을 매각해서라도 흑자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췄다.

2분기 이후 전망에 대해서는 "순이자마진(NIM)과 신규대출 예대금리차 등이 바닥을 찍고 점차 개선되고 있어 이자 수익이 점차 호전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 연체율이 늘고 부실채권이 비율이 높아졌는데 1분기에는 이같은 증가세가 매우 둔화됐다"고 전했다.

다만 "최근 경제상황이 변동성이 워낙 커서 실적 예상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면서 "(구조조정 대상)대기업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현재 우리은행 평가대상이 120개가 넘는데 C,D등급은 예상보다 많지는 않을 것"이라며 "1차 평가 때 타 은행보다 상당히 과감하게 진행한 만큼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대기업 구조조정 대상도 17개인데 현재로서는 '불합격'으로 판정받은 기업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외화차입 여건에 대해서는 "우리은행 CDS 프리미엄이 400bp 이하로 떨어지는 등 국제신용도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본다"면서 "해외 MBS 발행을 통해 외화차입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6일 판매 개시된 청약통장 실적과 관련해서는 "다른 은행 두 배 규모인 약 85만좌를 유치했다"면서 "분명한 방향과 전략이 제시하면 엄청난 파워를 발휘하는 게 우리은행의 힘"이라며 임직원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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