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보유 토지면적 여의도 25배

입력 2009-05-0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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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국내 부동산시장 불황을 맞아 외국인들의 토지 취득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3월말 현재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토지는 여의도 면적의 25.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1사분기에 외국인은 우리나라에서 532만㎡를 취득한 대신 181만㎡를 처분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과 비교할 때 외국인의 국내 보유 토지량은 351만㎡(1.7%)가 순증했다.

이에 따라 3월말 현재 외국인 소유토지는 213.86㎢로 여의도면적(8.48㎢)의 25.2배에 이른다.

우리나라 전체 국토면적의 0.2%이며 총 가격(신고기준)은 29조7238억원이다.

외국인의 토지 취득은 1998년 6월 부동산시장 개방 이후 한동안 급증세를 보였으며 2002년 이후에도 꾸준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작년에도 12.19㎢가 늘어 6.2%의 증가율을 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1분기에 국내 토지 거래는 줄었지만 외국인의 토지 취득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총 토지거래건수는 작년 1분기 44만건에서 올 1분기에는 33만건으로 줄어든 반면 외국인의 토지취득은 작년 1분기 144건에서 올 1분기에는 1431건으로 늘어났다.

1분기에 순증한 외국인 소유 땅 351만㎡를 소유주체별로 보면 순수외국인이 절반에 가까운 163만㎡(46.4%)를 차지했으며 외국국적교포(83만㎡, 23.7%)와 순수외국법인(58만㎡, 16.5%)이 뒤를 이었다.

국적별로는 미국 62.7%, 유럽 23.9%, 일본 2.6%, 중국 1.1%, 토지용도별로는 임야 등 노후활용.투자용이 69.2%, 공장용지 15.1%, 주거용지 9.1%, 상업용지 5.4% 등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가 110만㎡로 31%를 차지했으며 충남(77만㎡, 22%), 전남(62만㎡, 18%)도 많이 늘었다. 전북(14만㎡)은 4% 가량 줄었다.

3월말 현재 외국인 소유 213.86㎢는 노후활용.투자용이 54.8%로 가장 많다. 공장용지는 35.0%, 주거용지는 5.0%, 상업용지는 2.9%이다.

소유주체는 외국국적교포가 47.0%이며 합작법인과 순수외국법인은 각각 37.7%, 10.0%를 가지고 있다. 국적별로는 미국 57.4%, 유럽 15.3%, 일본 8.9%, 중국 1.3% 등이다.

한편 1분기에 우리나라에서 땅을 취득한 법인은 한국바스프(전남 여수, 47만6000㎡), GS칼텍스(충남 보령, 23만5000㎡), 오리온피디피(경북 구미, 5만9000㎡)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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