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명예교수가 구내 식당서 학생 폭행…대체 왜?

입력 2023-05-0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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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서울대 한 명예교수가 교내 구내식당에서 재학생을 폭행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2일 서울대 명예교수 70대 A 씨를 폭행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 40분께 서울대 학생회관 구내식당에서 20대 남성 B 씨와 실랑이를 벌이다 그를 폭행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가 서울대 명예교수라는 것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식당에서 밥을 먹기 위해 줄을 서던 중 B 씨가 새치기를 하자 그를 밀어 넘어뜨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머리를 다친 B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학생은 넘어지는 과정에서 머리에 경상을 입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B 씨 측은 A 씨가 아무 이유 없이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 씨 등을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사건은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타) 서울대 페이지에도 올라왔다. 자신을 사건 목격자라고 소개한 한 재학생은 "당시 현장에서 두 사람을 직관했다"면서 "(A 씨가) 세게 밀친 것 같진 않았는데 (B 씨가) 의식 잃고 기절까지 했다"고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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