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지 “한국, 미국 첩보 최대 피해…한미관계 불평등 때문”

입력 2023-04-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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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심 편 가르기서 한국은 외곽에”
“비밀 누설로 미국 동맹 체제 신뢰 균열”
“한국 정부 반응 담담…좋아할 리 없어”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전경이 보인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전경이 보인다. 워싱턴D.C./로이터연합뉴스
중국 공산당 관영 매체 환구시보가 미국의 한국 도·감청 의혹을 다루면서 한미관계의 불평등성을 꼬집었다.

환구시보는 10일 ‘한국이 감시당하는 느낌을 좋아할 리 없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국은 미국의 동맹국 중에서도 첩보·감시의 가장 큰 피해 지역”이라며 “이는 한국의 민감한 지정학적 위치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미관계에서 한국의 불평등한 지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한국의 자주적 소망과 권리에 대한 미국의 불신과 존중하지 않는 마음이 뼛속까지 드러나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신문은 미국 고위 정보 관리가 이번 유출을 ‘파이브 아이즈(Five Eyes·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의 중요 정보 공유동맹)의 악몽’이라고 표현한 것을 언급하면서 “여기에는 새겨볼 만한 숨은 대사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중 하나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편가르기에서 ‘파이브 아이즈’는 핵심인 작은 울타리이지만, 한국은 상대적으로 외곽에 있다는 것”이라며 “또한 미국이 주는 신뢰도도 이에 따라 등급을 매겨 한 단계씩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환구시보는 이번 사건에 대해 “비밀 누설은 미국의 동맹 체제에 대한 신뢰에 더욱 금이 가게 했다”며 “한국 정부의 공식 반응은 담담하지만, 감시받는 걸 좋아하거나 즐길 순 없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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