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화장실 화재감지기, 알고 보니 ‘몰카’…30대 남성이 설치

입력 2023-03-21 08: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시스)
▲(뉴시스)
전남 여수의 한 미용실 화장실에 화재감지기 모양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촬영을 시도한 30대 남성이 적발됐다.

20일 전남 여수경찰서는 화장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등 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A(32)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18일 여수시에 있는 한 미용실 여자 화장실 천장에 화재감지기와 비슷한 형태의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몰래카메라를 단 당일, 한 미용실 손님이 “천장에 그동안 보지 못한 이상한 카메라가 설치돼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해당 몰래카메라를 회수해 부쉈다.

경찰은 미용실 방문자 등을 상대로 조사 후 A 씨를 추궁해 자백을 받아냈다. A 씨가 훼손한 몰래카메라 잔해도 압수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 씨는 “당일 오전 카메라를 설치했는데 오후에 곧바로 적발됐다. 녹화된 것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가 인터넷으로 카메라를 구한 것으로 보고 녹화 등 추가 범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성폭력처벌법 제14조에 따르면 카메라나 그 밖에 이와 유사한 기능을 갖춘 기계장치를 이용하여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사람의 신체를 촬영대상자의 의사에 반하여 촬영한 자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광복절 특사’ 복권 대상에 김경수 포함…법조계 시각은
  • 스프링클러 아파트직원이 껐다…인천 청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전말
  • 제5호 태풍 '마리아' 예상 경로…한반도 영향은?
  • 태권도 서건우, 남자 80kg급 8강 진출…극적인 역전승 거둬 [파리올림픽]
  • 구로역에서 작업 중 코레일 직원 3명 사상… 국토부, 철저 조사해 재발방지
  • '여행 가이드'가 무려 방시혁…포털 뜨겁게 달군 BJ 과즙세연은 누구?
  • 옆구리 찌르는 ‘요로결석’, 여름철 잘 걸리는 이유는? [e건강~쏙]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750,000
    • +0.18%
    • 이더리움
    • 3,667,000
    • -0.16%
    • 비트코인 캐시
    • 498,300
    • +2.01%
    • 리플
    • 829
    • +1.59%
    • 솔라나
    • 217,600
    • -0.14%
    • 에이다
    • 489
    • -0.41%
    • 이오스
    • 689
    • +2.68%
    • 트론
    • 181
    • +0%
    • 스텔라루멘
    • 143
    • +2.1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800
    • +2.88%
    • 체인링크
    • 14,870
    • +0.47%
    • 샌드박스
    • 386
    • +4.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