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후폭풍...뉴욕주, ‘미국 29위’ 시그니처은행 폐쇄

입력 2023-03-13 10: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손꼽히는 가상자산 전문 은행
실버게이트 청산·SVB 폐쇄 영향에 자금 유출

▲미국 뉴욕에 있는 시그니처뱅크 앞에 은행 간판이 걸려 있다. 뉴욕(미국)/AP연합뉴스
▲미국 뉴욕에 있는 시그니처뱅크 앞에 은행 간판이 걸려 있다. 뉴욕(미국)/AP연합뉴스

미국 뉴욕주 금융당국인 금융서비스부(DFS)가 12일(현지시간) 뉴욕 시그니처은행을 폐쇄하고 자산몰수 절차에 돌입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이후 두 번째다.

시그니처은행은 실버게이트와 함께 주요 가상자산 전문 은행으로 손꼽힌다. 지난주 실버게이트가 돌연 청산에 나선 것과 함께 SVB가 파산하자 시그니처뱅크에 대한 신용 불안감이 커지면서 예금 유출이 가속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0일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국은 불충분한 유동성과 지급불능을 이유로 SVB를 폐쇄했다. 이 영향으로 시그니처은행과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등의 주가가 당일 20% 넘게 폭락했다.

이날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시그니처뱅크의 무질서한 폐쇄는 금융 시스템을 뒤흔드는 시스템적 위험성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예금 전액을 보호하는 예외조치를 발동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시그니처은행의 총자산은 1104억 달러, 예금은 886억 달러 정도로, 자산 규모 기준으로 미국 29위 은행이다.

이들 기관은 공동 성명을 내고 "우리는 이날 당국에 의해 폐쇄된 시그니처 은행에 대해서도 (SVB와) 비슷한 시스템적 리스크 예외조항을 발표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계좌당 최대 25만 달러(약 3억3000만 원)까지인 예금 보호 대상에서 제외되는 자금도 예금자에게 반환을 보장할 전망이다. 다만 주식과 채권은 보호 대상에서 제외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조원'로 쏟았는데…AI 빅테크, 미생ㆍ완생 딜레마 [AI, 거품론 vs 수익화]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중고거래 판매자·구매자 모두 "안전결제 필요" [데이터클립]
  • 법조계 판도 흔드는 ‘AI’…美선 변호사 월급 좌지우지 [로펌, AI에 미래 걸다 ②]
  • “HBM3는 시작 했는데”…삼성전자, 엔비디아 ‘HBM3E’ 공급은 언제될까
  • 배드민턴협회장, 선수단과 따로 귀국…대표팀 감독은 '침묵' [파리올림픽]
  • 'NEW' 피프티 피프티로 돌아온다…키나 포함 5인조로 9월 20일 전격 컴백
  • 음주 전동킥보드 혐의…BTS 슈가 "여지가 없는 제 책임, 머리 숙여 사과"
  • 오늘의 상승종목

  • 08.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972,000
    • +0.98%
    • 이더리움
    • 3,412,000
    • -3.94%
    • 비트코인 캐시
    • 449,000
    • -0.24%
    • 리플
    • 711
    • -0.84%
    • 솔라나
    • 210,000
    • +2.64%
    • 에이다
    • 460
    • -1.5%
    • 이오스
    • 635
    • -2.91%
    • 트론
    • 178
    • +1.71%
    • 스텔라루멘
    • 134
    • +4.6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000
    • +5.96%
    • 체인링크
    • 13,900
    • -4.27%
    • 샌드박스
    • 342
    • -1.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