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장관 "삼겹살 값 잘 모르겠다"

입력 2009-04-21 16: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근 국내산 삼겹살 가격이 금겹살이 되고 있는 가운데 21일 열린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또 다시 삼겹살 값 공방이 벌어졌다.

이날 전병헌 민주당 의원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장관은 최근 삼겹살 값이 급등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보도들이 잇따르고 있는데 그 가격을 알고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윤증현 장관은 "잘 알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전 의원은 "대형마트에서 현재 100g당 2200원 지난해 보다 30% 올랐고 닭고기는 50%오른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생필품 관리를 위해 지난해 MB물가 52개 품목에 대해 관리를 해 왔는데 어떻게 하고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윤 장관은 "3월까지 물가가 상승했다가 이달들어 비교적 안정세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물가 상승요인은 작황 뿐만 아니라 환율과 유동성 공급 등 많은 변수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는데 물가 안정에 정부는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전 의원은 "정부가 국민의 생활물가관리에 허점이 많이 보인다"며 "서민의 생활이 가중되는 가운데 정부가 보다 세심한 배려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전임 재정부 장관인 강만수 전 장관도 지난해 7월 국회 본희의 민생 현안 질의 자리에서 송영길 민주당 의원이 "삼겹살 가격이 얼마인지 아느냐"고 질문하자, 강 장관은 "직접 사지 않아서 모른다"고 답변해 큰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바 있었다.

최근들어 삼겹살이 이른 바 금겹살로 까지 일컬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임시국회에서도 서민 생필품 중 하나를 놓고 물가와 관련한 국회의원과 정부당국자간 다시한번 공방이 벌어진 셈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정말 지독한 상성…'최강야구' 동국대 2차전 결과는?
  • 뉴진스 하니·한강 패러디까지…"쏟아지는 '복붙' 예능, 이젠 피로해요" [이슈크래커]
  • 요동치는 글로벌 공급망...‘분절화’ 심화에 다각화 절실 [기후가 삼킨 글로벌 공급망]
  • 2025년 최고의 갓성비 여행지 10곳은? [데이터클립]
  • 의료계 참여가 성공 관건인데…의무 불이행해도 패널티 없어[편해지는 실손청구]
  • 또다시 밀린 한국시리즈…23일 오후 4시 1차전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재개
  • AI 지각생 카카오의 반격 …제2의 카톡 ‘카나나’로 승부수
  • ‘수익 업고 튀어’…늘어나는 상장사 공개매수, 묘수와 꼼수 사이[공개매수의 이면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0.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792,000
    • -1.18%
    • 이더리움
    • 3,643,000
    • -2.33%
    • 비트코인 캐시
    • 499,100
    • -2.9%
    • 리플
    • 749
    • -0.27%
    • 솔라나
    • 230,600
    • -0.3%
    • 에이다
    • 504
    • +0.2%
    • 이오스
    • 676
    • -1.46%
    • 트론
    • 219
    • +2.82%
    • 스텔라루멘
    • 13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7,150
    • -3.38%
    • 체인링크
    • 16,540
    • +1.72%
    • 샌드박스
    • 380
    • -2.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