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황에서도 안심하고 치료받아야"
"중증소아 환자, 정부가 최우선 보살펴야"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에서 열린 소아진료 등 필수의료 정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3/02/20230222113411_1855032_600_381.jpg)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의료현장을 찾아 "필수의료인 소아 의료체계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현재 소아의료분야 등은 전공의 미달 사태가 이어지고 있어 위기 상황에 대한 심각성을 지적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 '건폭'(건설 폭력) 근절 발표에 이어 소아의료계 인력난 해결까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여러 문제에 대한 '개혁'을 강하게 드라이브 걸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을 찾아 진료 현장을 직접 살피고 "정부가 소아 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또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와 부모가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소아 의료체계 개선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번 방문은 '저출생 시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사회적 여건을 튼튼히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윤 대통령의 평소 생각에 따라 이뤄졌다. 실제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가 집계한 2023년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자는 총 53명으로 전체 정원 208명 중 25%에 불과하며 이때문에 소아과 진료를 중단하는 종합병원도 생겨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외래진료 현장을 둘러보고, 소아외과 병동을 방문해 입원 중인 어린이와 보호자를 위로한 후 ‘소아진료 필수의료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소아 의료체계 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중증질환을 앓고 있는 소아환자야말로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보살펴야 하는 약자"라며, 대학병원 등이 중증 소아진료에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소아 병원·의료진 부족 문제 등 실태와 함께 '3대 소아 의료체계 개선대책'을 보고받고 조속히 대책을 이행할 것도 주문했다. 정부가 내놓은 이번 3대 대책은 △중증 소아 의료체계 확충 △야간·휴일 등 소아진료 사각지대 해소 △적정보상 등을 통한 소아 의료인력 확보 등이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를 마친 뒤에도 "의료진이 아이들을 치료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효성 있는 대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현장의 여러 좋은 의견을 이야기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