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국 시중은행, 올해 영업환경 악화 전망…글로벌 수요위축 압박”

입력 2023-02-14 18: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5대 시중은행 본점의 로고, 위에서부터 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촬영 이세원]<저작권자 ⓒ 2017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5대 시중은행 본점의 로고, 위에서부터 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촬영 이세원]<저작권자 ⓒ 2017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올해 국내 시중 은행들의 영업환경이 고금리와 경기둔화의 영향으로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4일 김대현 S&P 글로벌 이사는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수요 위축이 수출 주도형 경제구조를 가진 한국의 성장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명목 GDP(국내총생산) 대비 민간부문 레버리지(차입) 비율이 높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S&P는 한국의 레버리지 비율은 향후 2년간 약 210%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이사는 "가파른 금리 상승에 따른 차주들의 원리금 상환 부담으로 국내 은행들의 자산 건전성이 다소 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 둔화 또한 국내 수요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은행의 자산건전성 부담을 가중하는 요인이라고 꼽았다.

다만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의 연간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들은 대손 비용 증가를 상쇄하는 수준의 전반적인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이사는 "시중 은행들이 최근 몇 년 동안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해왔고, 이는 향후 자산 건전성 악화에 대한 부담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국민은행(A+·안정적)과 신한은행(A+·안정적), 하나은행(A+·안정적), 우리은행(A+·안정적)의 평균 총자산이익률(ROA)은 2021년 약 0.58%에서 지난해 약 0.65% 수준으로 올랐다.

한편, 중국이 코로나19 관련 봉쇄조치 완화에 나서 경기 회복을 하는 만큼, 미국과 유럽의 성장 둔화는 부분적으로 상쇄할 요인으로 짚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조원'로 쏟았는데…AI 빅테크, 미생ㆍ완생 딜레마 [AI, 거품론 vs 수익화]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중고거래 판매자·구매자 모두 "안전결제 필요" [데이터클립]
  • 법조계 판도 흔드는 ‘AI’…美선 변호사 월급 좌지우지 [로펌, AI에 미래 걸다 ②]
  • “HBM3는 시작 했는데”…삼성전자, 엔비디아 ‘HBM3E’ 공급은 언제될까
  • 배드민턴협회장, 선수단과 따로 귀국…대표팀 감독은 '침묵' [파리올림픽]
  • 'NEW' 피프티 피프티로 돌아온다…키나 포함 5인조로 9월 20일 전격 컴백
  • 음주 전동킥보드 혐의…BTS 슈가 "여지가 없는 제 책임, 머리 숙여 사과"
  • 오늘의 상승종목

  • 08.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648,000
    • -2.11%
    • 이더리움
    • 3,358,000
    • -5.44%
    • 비트코인 캐시
    • 448,200
    • -1.39%
    • 리플
    • 890
    • +22.76%
    • 솔라나
    • 208,400
    • -0.57%
    • 에이다
    • 464
    • -1.9%
    • 이오스
    • 636
    • -3.2%
    • 트론
    • 178
    • +1.14%
    • 스텔라루멘
    • 146
    • +1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300
    • +1.69%
    • 체인링크
    • 13,640
    • -5.74%
    • 샌드박스
    • 340
    • -3.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