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준금리 연 4.0%로 0.5%p 인상…추가 인상 폭 ‘관심’

입력 2023-02-0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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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 앤드루 베일리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 앤드루 베일리 총재. (로이터/연합뉴스)

영국이 2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4.0%로 0.5%포인트(p) 인상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2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예상대로 연 4.0%로 0.5%p 인상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날 미국 연준은 금리인상 폭을 0.25%p로 축소했지만, BOE는 인상 속도를 0.5%p로 유지했다. 통화정책위원 9명 중 2명은 동결 의견을 냈다. 물가 상승률이 여전히 BOE의 목표(연 2%)의 5배가 넘을 정도로 매우 높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연 11.1%로 41년 만에 최고를 기록한 뒤 11월 연 10.7%에 이어 12월에 연 10.5%로 내려왔다. BOE는 금리가 연 0.1%였던 2021년 12월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10회 연속 인상 기록을 세웠다.

앞으로 시장의 관심사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BOE의 금리 인상 폭이다. 그동안 금융시장에선 BOE가 0.5%p 더 올려 연 4.5% 수준에서 정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했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은 BOE가 이날 금리인상이 끝나갈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전했다. BOE는 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찍었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 ‘필요하면 금리를 강하게 계속 올리겠다’는 문구를 없앴다.

또 그동안의 금리 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고, 올해 말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약 5%에서 약 4%로 낮췄다.

로이터통신은 올해 영국 경제 전망이 밝지 않기 때문에 금리 인상이 연 4.25%에서 멈출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영국 경제 성장률이 -0.6%로 주요 7개국(G7) 등 세계 주요국 중에 가장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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