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패배 대가’ 이재명 비판에…한동훈 “이겼으면 뭉갰을 건가” 발끈

입력 2023-01-31 16: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말 출석 고수엔 “보기 드문 일”
“김의겸, 거짓말에도 대변인 유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검찰 소환을 ‘대선 패배의 대가’라고 비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발언에 대해 “대선에서 이겼으면 권력을 동원해서 사건을 못 하게 뭉갰을 거란 말처럼 들린다”고 31일 반박했다.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27일 ‘2023년 신년 특별사면’ 대상자를 발표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 브리핑실로 들어서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27일 ‘2023년 신년 특별사면’ 대상자를 발표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 브리핑실로 들어서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한 장관은 이날 법무부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표를 더 받는다고 있는 죄가 없어지면 그건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가 검찰 조사가 ‘신작 소설’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그런 애매한 말을 할 게 아니라 다른 국민과 똑같이 증거와 팩트로 대응해야 한다. 형사사법에서 남는 것은 결국 그것뿐”이라고 대응했다.

이 대표가 1차 조사에 이어 2차 조사까지 주말 출석을 고수하는 것과 관련 “보기 드문 일”이라며 “검찰이 알아서 수사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또 무죄가 확정된 ‘채널A 사건’ 등을 특검하자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 “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된 사안이니 특별검사가 아니라 특별법원을 만들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어 “민주당에서 이렇게 무리하게 하면 국민은 ‘채널A 권언 유착 사건’으로 민주당이 저를 음해하기 위해 앞장섰던 것을 더 오래 기억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담당 검사들을 좌천시켰다’는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 주장에 대해서는 “인사 과정에서 본인 희망이 다 반영돼서 모두 영전했다고 보고받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이 저렇게 거짓말하고 다니는 건 그렇게 뉴스도 아니지 않으냐”며 “매번 거짓말을 하고 들키는데도 당 대변인직을 유지하고 있는 게 더 뉴스”라고 꼬집었다.

부처 간 혼선을 빚었던 ‘비동의 간음죄’ 도입과 관련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 장관은 “제시카법 도입 등 성범죄에 대해서 엄격하게 처벌해야 된다는 입장”이라면서도 “이 문제는 입법 시 피고인이 동의 여부를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라 억울한 사람이 죄 없이 처벌받게 될 우려가 있어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일경 기자 ekpark@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쯔양 협박' 논란에 검찰도 나섰다…'사이버 렉카' 수사 착수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200년 만의 '극한 폭우', 깨어보니 이웃집이 사라졌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949,000
    • -2.82%
    • 이더리움
    • 4,346,000
    • -3.21%
    • 비트코인 캐시
    • 490,200
    • -1.15%
    • 리플
    • 662
    • +4.09%
    • 솔라나
    • 192,600
    • -5.82%
    • 에이다
    • 567
    • +0.71%
    • 이오스
    • 734
    • -3.8%
    • 트론
    • 194
    • +2.11%
    • 스텔라루멘
    • 130
    • +3.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100
    • -1.28%
    • 체인링크
    • 17,570
    • -4.82%
    • 샌드박스
    • 422
    • -3.4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