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행보 대신 조용한 설 연휴 보낸 尹대통령

입력 2023-01-23 09:54 수정 2023-01-23 19: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尹, 연휴 첫날인 21일까지 UAE·스위스 순방 일정
설 당일, 한남동 관저서 가족·지인과 함께 보내
영상 메시지 대신해 "정부·민간 역량 모아 도약"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해 9월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방문,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해 9월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방문,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설 당일인 22일을 비롯한 연휴 기간 동안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조용한 명절을 보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는 관저에 가족과 가까운 지인을 초대해 함께 시간을 보냈다. 윤 대통령은 경호 인력을 제외한 조리사 등 관저 직원들을 가족과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손님들에겐 직접 떡국 등을 만들어 대접했다. 대통령이 명절 연휴 동안 관저 직원들이 가족들과 보낼 수 있도록 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오랫동안 관저에서 근무한 한 직원은 "이런 일은 처음이다. 대통령님의 배려에 감사하고 이에 부응하는 책임감을 가지고 성실히 근무하겠다"고 했다고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가 전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추석과 달리 이번 설엔 민생 행보보단 가족과의 시간을 택한 것은 연휴 첫날인 21일까지 6박8일 간의 UAE(아랍에미리트)·스위스 순방 일정을 소화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14∼17일 한·UAE 수교 이래 첫 국빈 방문을 통해 대규모 투자(300억 달러) 및 다수의 양해각서(MOU, 48건) 등의 성과를 이끌어낸 후 18~19일엔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2023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9년 만에 참석한 후 21일 귀국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추석 연휴 첫날인 9월9일 중구 명동성당에 있는 무료 급식소 명동밥집에서 봉사활동을 한 뒤 정오께 통인시장을 깜짝 방문하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명절 편히 쇠십시오. 민생은 저희가 책임지겠습니다"라고 외쳤다. 또 추석 당일인 10일엔 서울의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중대를 방문해 부대 간부 및 병사 40여 명과 오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설 명절 메시지로 대신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21일 오전 공개된 설 명절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번 UAE와 다보스 순방은 우리 국민과 기업인들이 세계 무대에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모든 일정을 경제에 초점을 맞췄다"며 "나라 안팎으로 녹록지 않지만, 정부와 민간이 하나 돼 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또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새해에는 보다 더 따뜻하고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부터 대통령실 내부 보고 등 일상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t 위즈, 새 역사 썼다…5위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진출
  • '흑백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 BTS 제이홉과 무슨 관계?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尹대통령, 6~11일 아세안 참석차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일본 신임 총리 한마디에...엔화 가치, 2년 만에 최대폭 곤두박질
  • 외국인 8월 이후 11조 팔았다...삼바 현대차 신한지주 등 실적 밸류업주 매수
  • “대통령 이재명”vs “영광은 조국”…달아오른 재보선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731,000
    • +0.59%
    • 이더리움
    • 3,180,000
    • -2.24%
    • 비트코인 캐시
    • 421,400
    • +0.1%
    • 리플
    • 706
    • -9.02%
    • 솔라나
    • 184,900
    • -3.65%
    • 에이다
    • 460
    • -0.65%
    • 이오스
    • 624
    • -1.73%
    • 트론
    • 209
    • +0.97%
    • 스텔라루멘
    • 122
    • -1.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950
    • +0.17%
    • 체인링크
    • 14,240
    • -2%
    • 샌드박스
    • 326
    • -1.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