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에 물린 美 10대 소녀, 힘줄 끊어졌지만…20개월 뒤 수영 대회 우승

입력 2022-12-30 19:36 수정 2022-12-30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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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월전 미국 플로리다주 해변에서 상어에 물린 뒤 치료를 받는 루시 아트(18).  (출처=TMJ4 갈무리)
▲20개월전 미국 플로리다주 해변에서 상어에 물린 뒤 치료를 받는 루시 아트(18). (출처=TMJ4 갈무리)

수영 중 상어에게 물려 부상당한 미국 소녀가 최근 지역 수영대회에서 우승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매체 TMJ4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위스콘신주 수영선수권대회에서 24세 이하 50야트(46m)자유형 부문에서 루시 아트(18)가 우승을 차지했다.

루시는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20개월 전인 지난해 3월, 사촌들과 미국 플로리다 바다에서 수영하던 중 상어에게 손목과 다리를 물리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루시는 사촌의 장난인 줄 알았다. 하지만 곧 몸길이 1.5m 크기의 검은 상어 한 마리가 수면 위로 튀어 올랐고 루시의 오른손과 다리 등을 물어뜯었다.

다행히 상어를 물리치는 데 성공했지만, 루시는 심하게 다친 상태였다. 오른쪽 손목은 동맥과 힘줄이 끊어졌고 다리에는 상어 이빨이 박혀있기도 했다. 루시는 당시에 대해 “피를 너무 많이 흘렸고, 구급차로 이송되면서 손을 잃을까 봐 무서웠던 기억이 있다”라고 회상했다.

병원에서 긴급 봉합수술을 받은 루시는 장기간 물리치료와 재활 훈련을 진행했다. 다만 이전처럼 수영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미지수였다.

▲루시 아트.  (출처=TMJ4 갈무리)
▲루시 아트. (출처=TMJ4 갈무리)

하지만 루시는 긴 재활 끝에 지난 8월 수영 선수로 다시 레인 앞에 섰다. 11월 열린 대회 예선에서는 23.45초라는 개인 신기록도 경신했다. 결승에서는 0.08초를 더 단축해 23.37초를 기록하며 당당히 우승을 거머쥐었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루시는 “대학에 가서도 수영을 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라며 “그러나 이제 와 생각해보니 이 모든 역경이 내가 수영을 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 준 것 같다”라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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