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6월부터 콜라 무료리필 '중단'

입력 2009-04-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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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문 부착...소비자 저항 예상돼

맥도날드는 그동안 무료로 제공해온 콜라 리필(다시 채워주는 것) 서비스를 오는 6월 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13일 맥도날드 관계자는 "원가문제와 리필 서비스 줄로 인한 다른 고객 불편 등을 감안해 6월 1일부터 콜라 무료 리필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리아, 맥도날드, 버거킹 등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햄버거와 콜라를 구매한 고객들에게 콜라를 무료로 리필해 주는 서비스를 시행해 왔으나 이번에 맥도날드는 이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각 매장마다 이 사실을 알리는 포스터를 부착했다.

맥도날드가 콜라 리필서비스 중단을 알리는 포스터에는 "6월 1일부터 콜라 무료 리필서비스를 중단한다"며 "더 커진 라지사이즈 콜라를 즐기시길 바란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 탄산음료 리필대신 높은 가격인 라지 사이즈 음료를 마실 것을 권장하고 있다.

맥도날드에서 판매되는 콜라는 미듐 사이즈(1500원)와 라지 사이즈(1700원) 2종류다.

콜라리필 서비스 중단으로 인해 맥도날드가 사실상 콜라가격을 인상하는 효과를 누리게 된 셈이라는 지적을 피할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불황 속에서도 패스트푸드 업계의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이 같은 행위에 대해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매출액과 신장률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2005년 부터 성장세는 꾸준히 커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다른 패스트푸드 업체들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콜라 무료 리필 서비스에 특별한 변동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리아, 버거킹, KFC 등의 관계자들은 "콜라 무료 리필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계획은 현재로선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2년 9월 롯데리아, 맥도날드, KFC, 버거킹 등 유명 패스트푸드 업체 4곳이 포스터 등을 통해 9월 한달간 고객들에게 음료 리필 중단을 안내한 뒤 10월부터 일제히 리필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그 이듬해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들 업체에 대해 담합 판정을 내렸고, 패스트푸드업계는 탄산음료 리필 서비스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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