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도끼(본명 이준경)가 억대 세금 체납에도 새 앨범을 홍보해 빈축을 사고 있다.
15일 국세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2억 원 이상 국세를 1년 넘게 체납한 고액·상습체납자 6940명의 명단과 인적 사항을 공개했다.
해당 명단에는 도끼도 포함됐다. 종합소득세 등 3억 원을 1년 넘게 납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도끼는 국세청이 해당 명단을 공개한 바로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coming soon. 2023”이라며 최근 발매한 음원 ‘Meditate’의 커버를 게재했다.
그러자 일부 누리꾼들은 “밀린 세금 3억 내달라”, “세금 좀 내세요”, “세금 플렉스”, “돈 자랑은 그렇게 하면서 세금은 왜 안내냐”라며 비판했다.
특히 도끼는 과거 국내에서 활동할 당시 현금을 집에 쌓아 두는가 하면, 호화로운 집, 고급 자동차 등을 자랑해 플렉스의 대명사로 떠올랐기에 이러한 비난은 더욱 거셀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서 도끼는 2018년 세 차례에 걸쳐 해외 귀금속 가게에서 20만6000달러(약 2억7000만원) 상당의 금반지와 금목걸이 등의 보석류 7점을 외상으로 구매한 뒤 값을 제대로 지불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당시 도끼는 “구매한 게 아니고 협찬이었다”라고 주장했지만, 3년간 법정 공방 끝에 지난 7월 법원으로부터 외상값 3만5000달러(약 4500만원)를 지급해야 한다는 강제조정 결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