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대량 인출 사태...하루 새 1조원 넘게 빠져나가

입력 2022-12-13 17:13 수정 2022-12-13 19: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다른 거래소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자금 유출
FTX 파산보호 이틀 뒤인 11월 13일 이후 최대 규모
미 검찰, 바이낸스 기소 여부 놓고 고민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가상자산(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12일(현지시간) 대량의 자금 인출 사태가 발생했다. 최근 경영활동과 준비금에 문제를 제기하는 보도가 잇따른 영향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9억200만 달러(약 1조17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이 순유출됐다. 거래소에 유입된 자금보다 1조 넘는 돈이 더 빠져나간 것이다.

이날 유출 규모는 24시간 동안 모든 가상화폐 거래소의 순유출액을 합친 것보다 많다. 또한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지난달 13일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자금의 대량 인출 사태는 바이낸스 자산과 경영에 문제를 제기하는 보고서들이 잇따라 나오면서 벌어졌다. 바이낸스는 지난주 감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충분한 비트코인을 준비금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감사 결과 공개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이 나왔고, 보유 준비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디지털 자산 투자 플랫폼 이글브룩 설립자인 마이크 알프레드는 이날 트위터에 “바이낸스에서 즉각 모든 자금을 빼라. 이는 시험이나 농담이 아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미국 검찰이 바이낸스를 기소할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이 더 고조됐다.

로이터통신은 바이낸스와 경영진이 자금 세탁 혐의로 형사 고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검찰은 2018년부터 돈세탁 및 불법 송금 혐의로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 등 임원진을 수사해왔으며 최종 기소 여부 검토에 들어갔다.

기소 여부를 놓고 검사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최소 6명의 연방검사 중 일부는 이미 수집된 증거만으로도 바이낸스와 자오창펑을 형사 고발하기에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반면 다른 검사들은 증거를 검토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t 위즈, 새 역사 썼다…5위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진출
  • '흑백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 BTS 제이홉과 무슨 관계?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尹대통령, 6~11일 아세안 참석차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일본 신임 총리 한마디에...엔화 가치, 2년 만에 최대폭 곤두박질
  • 외국인 8월 이후 11조 팔았다...삼바 현대차 신한지주 등 실적 밸류업주 매수
  • “대통령 이재명”vs “영광은 조국”…달아오른 재보선 [르포]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119,000
    • +0.13%
    • 이더리움
    • 3,176,000
    • -2.52%
    • 비트코인 캐시
    • 430,200
    • +1.13%
    • 리플
    • 706
    • -9.14%
    • 솔라나
    • 184,600
    • -4.85%
    • 에이다
    • 459
    • -1.08%
    • 이오스
    • 626
    • -1.73%
    • 트론
    • 211
    • +1.44%
    • 스텔라루멘
    • 122
    • -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650
    • -1.4%
    • 체인링크
    • 14,330
    • -0.28%
    • 샌드박스
    • 325
    • -1.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