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미래는-하] 투자자 바이낸스 상장 오매불망…깐깐한 조건 '바늘구멍'

입력 2022-12-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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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상장 심사 인력과 과정 비공개
위메이드, 상장 언급 되레 부정적 영향 분석

위믹스의 국내 거래소 상장 폐지 이후 투자자들은 바이낸스 상장을 바라고 있지만, 바이낸스가 엄격한 상장 기준을 갖고 있어 실제 상장 여부는 밝지 않다.

글로벌 1위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엄격한 상장 기준을 갖추고 있다. 상장 심사 인력과 구체적인 과정은 뇌물 수수 등을 막기 위해 공개되지 않고 있다. 바이낸스 관계자는 “신규 코인의 상장 기준은 창펑자오 CEO가 직접 언급한 적 있고, 자사 홈페이지 FAQ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FAQ에 공개된 내용은 원론적 수준이다.

바이낸스 측은 FAQ를 통해 “특정한 요구 사항은 없으며, 우리는 검증된 팀과 유용한 상품, 넓은 사용자 기반과 같은 좋은 코인을 원한다”고 밝혔다. 또 지원 양식에 사용자 수 통계가 포함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창펑 자오 최고경영자(CEO) 역시 지난해 11월 포브스지와의 인터뷰에서 사용자 수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만약 코인 프로젝트가 많은 수의 사용자를 갖고 있다면, 우리는 상장할 것”이라면서 “밈 코인을 예를 들자면, 나는 개인적으로 밈 코인을 이해할 수 없지만, 그것이 만약 사용자가 많다면 우리는 상장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시기는 크립토 윈터가 찾아오기 전, 시장이 한창 활황일 때 이야기다. 바이낸스가 올해 새롭게 상장한 코인으로 분류 소개한 프로젝트는 10개로, 모두 밈 코인과는 거리가 멀다. 새로 상장한 코인은 △앱토스(APT) △오스모시스(OSMO) △지엠엑스(GMX) △리도 다오(LDO) △옵티미즘(OP) △후크 프로토콜(HOOK) △해시플로우(HFT) △스타게이트 파이낸스(STG) △갤스(GAL) △레버파이(LEVER)이다.

이중 앱토스의 규모가 가장 크며, 12일 오후 2시 기준 코인마켓 캡 기준 시가총액이 약 5억 8050만 달러로 우리 돈 7608억 원에 이른다. 같은 시각 위믹스 시총 1399억 원의 5.4배를 넘는다. 바이낸스에 새로 상장한 코인 중 가장 규모가 작은 코인은 지난 7월 상장한 레버파이로, 시가총액이 약 5303만 달러(695억 원)이다. 다만 이는 기존에 있던 RAMP 토큰을 7월에 새롭게 리브랜딩한 코인이다.

장현국 대표가 그동안 여러차례 언론을 통해 바이낸스 상장을 입에 올린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창펑 자오 CEO는 앞서 트위터를 통해 “바이낸스 상장 예정이라고 발표하는 프로젝트는 블랙리스트에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바이낸스가 지난 5월 테라-루나 사태 이후 루나 2.0을 상장한 점은 주목 할만 하다. 다만 바이낸스는 거래소 전면에 새로 상장한 코인으로 루나 2.0을 소개하지는 않고 있다. 창펑 자오 CEO는 당시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루나에 대해서 회의적이지만 여전히 유동성에 대한 사람들의 접근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루나 상장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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