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장 슬러지 분해 미생물 4종 발견…"바이오가스 생산도 증가"

입력 2022-11-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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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 미생물에 의한 잉여슬러지 상태변화 모습. 고형물이 분해됨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환경부)
▲복합 미생물에 의한 잉여슬러지 상태변화 모습. 고형물이 분해됨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환경부)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농축된 찌꺼기를 분해하고 바이오가스(메탄)의 생산도 늘릴 수 있는 미생물이 발견됐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하수처리장의 슬러지를 분해하고, 바이오가스의 생산을 증가시켜 하수처리장의 에너지 자립화에 기여할 수 있는 유용 미생물 4종을 분리·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미생물은 라지오바실러스(Parageobacillus) 속 1종, 지오바실러스(Geobacillus) 속 1종, 우레이바실러스(Ureibacillus) 속 2종이다.

생물자원관은 65℃의 고온에서 성장하며 미생물의 세포벽 파괴에 활성이 있는 4종의 미생물들을 하수슬러지와 퇴비에서 찾아냈다.

이들 4종의 복합 미생물은 미생물을 처리하지 않았을 때보다 2시간째 약 45% 향상된 효율로 세포벽을 파괴하여 유기물을 용출시켰고, 6일째부터 약 26% 이상의 메탄생산 효율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 복합 미생물을 적용하면 기존 고온고압(140∼165℃, 6bar)의 잉여슬러지 전처리 공정 온도를 65℃로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기압(1bar) 조건에서 반응이 이뤄져 에너지 소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슬러지의 분해로 수분 제거가 쉬워져 최종 하수슬러지의 소각, 건조매립, 건조 연료화 등 처리에 필요한 에너지를 추가로 줄일 수 있어 탄소중립 이행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병희 생물자원관 유용자원분석과장은 "우리나라 생물자원을 이용해 환경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탄소중립 정책에도 기여할 수 있는 생물자원 확보를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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