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호황에도 웃은 건 한국조선해양뿐…4분기부터 본격 실적 개선 전망

입력 2022-11-13 15:56 수정 2022-11-13 15: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0년 인도한 17만 4000 입방미터급 LNG운반선. (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0년 인도한 17만 4000 입방미터급 LNG운반선. (사진제공=현대중공업)

조선업계 3사의 실적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수주 호황에도 웃은 건 한국조선해양뿐이었다. 삼성중공업은 적자를 면치 못했으며, 대우조선해양은 어닝쇼크에 빠졌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한 9815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이 6278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3배 증가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이번 영업손실은 앞서 증권가에서 예측한 컨센서스인 305억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전분기(2분기) 손실은 995억 원 수준이었다.

업계에서는 최근 LNG선 가격이 고공 상승하는 시점에서 발주 호황으로 인해 대우조선해양의 적자 폭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적자 폭이 더 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파업과 추석 연휴, 태풍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가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해양플랜트 분야에선 공정 지연으로 고정비가 증가했으며 고객의 문제 제기로 인한 합의금 등으로 약 5500억 원 규모의 손실을 봤다는 것이다. 다만 해양 플랜트 관련 손실 일부는 인도일 연장과 비용 정산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환입될 가능성도 있다.

삼성중공업은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하락한 1조4001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손실은 1679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 1102억 원 대비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다만, 전분기보다 영업손실이 1000억 원가량 줄었다.

유일하게 미소 지은 한국조선해양은 3분기 매출 4조2644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19.9%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1888억 원으로 33.2% 신장했다. 조선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6% 상승했다.

증권업계가 예측한 한국조선해양의 4분기 컨센서스는 영업이익 1415억 원이다. 삼성중공업은 조선 3사 중 저가 수주 물량 비중이 가장 커 흑자 전환 시기는 내년 말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적자 규모는 올 4분기 346억 원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 4분기 63억 원의 영업손실로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내년 1분기에는 231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56년의 대장정…현대차 글로벌 누적생산 1억 대 돌파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테슬라 주가 연초 수준 복구...이차전지 회복 신호탄 될까
  • 신작 성적 따라 등락 오가는 게임주…"하반기·내년 신작 모멘텀 주목"
  • '5000원' 백반집에 감동도 잠시…어김없이 소환된 광장시장 '바가지'? [이슈크래커]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된 까닭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068,000
    • -4.03%
    • 이더리움
    • 4,499,000
    • -4.64%
    • 비트코인 캐시
    • 496,900
    • -6.42%
    • 리플
    • 642
    • -6%
    • 솔라나
    • 191,600
    • -7.26%
    • 에이다
    • 561
    • -3.94%
    • 이오스
    • 770
    • -5.87%
    • 트론
    • 182
    • -1.09%
    • 스텔라루멘
    • 127
    • -3.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000
    • -9.02%
    • 체인링크
    • 18,690
    • -8.87%
    • 샌드박스
    • 426
    • -7.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