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캄보디아 병원 찾아 “희망의 장소”…尹 “협력의 상징”

입력 2022-11-12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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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첫 일정 우리 의료진 운영 헤브론 의료원, 의료시설 지원 앙두엉 병원 방문…역대 영부인 중 최초

▲김건희 여사가 11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앙두엉 병원을 방문, 의료진과 인사하고 있다.     앙두엉 병원은 1910년에 세워진 캄보디아 5대 국립병원 가운데 하나로, 우리나라의 지원으로 2015년 안과 병동을 개원한 데 이어 올해 3월 이비인후과 병원을 새롭게 단장해 다시 진료를 시작했다. (용산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가 11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앙두엉 병원을 방문, 의료진과 인사하고 있다. 앙두엉 병원은 1910년에 세워진 캄보디아 5대 국립병원 가운데 하나로, 우리나라의 지원으로 2015년 안과 병동을 개원한 데 이어 올해 3월 이비인후과 병원을 새롭게 단장해 다시 진료를 시작했다. (용산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는 1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의료원과 병원을 찾아 환우들과 우리나라 의료진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에 동행한 김 여사는 캄보디아에서의 첫 일정으로 수도 프놈펜에 위치한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했다.

‘친구들의 마을’이라는 뜻을 지닌 헤브론 의료원은 지난 2007년 김우정 원장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작은 가정집에 무료진료소를 설치한 것으로 시작했다. 현재는 100여 명의 직원들이 12개 진료과와 심장·안과 전문센터를 운영하며 6만여 명의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김 여사는 김 원장과 이영돈 병원장 등의 안내를 받아 의료원을 둘러보다 주민들의 환영 박수에 “줌 리읍 쑤어(캄보디아어로 ‘안녕하세요’)”라며 캄보디아 방식으로 합장하며 인사를 건넸다. 심장 수술 뒤 일상에 적응하고 있는 아동·청소년들을 만나선 “빨리 건강해지길 바란다”고 했고, 의과대학 학생에게 “본인의 경험을 통해 의술에 대한 사명감이 남다르겠다”고 격려했다.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 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헤브론 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헤브론 의료원은 2007년 김우정 원장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프놈펜 외곽의 작은 가정집을 리모델링, 무료진료소로 운영했다.     현재는 100여 명의 직원과 함께 12개의 진료과와 심장·안과 전문센터를 운영하며 매년 6만여 명의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으로 성장했다. (용산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 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헤브론 병원을 방문하고 있다. 헤브론 의료원은 2007년 김우정 원장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프놈펜 외곽의 작은 가정집을 리모델링, 무료진료소로 운영했다. 현재는 100여 명의 직원과 함께 12개의 진료과와 심장·안과 전문센터를 운영하며 매년 6만여 명의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으로 성장했다. (용산 대통령실 제공)

김 여사는 또 신장투석실에 의료용 필터가 부족하다는 호소를 듣고 1년 동안 쓸 수 있는 필터 100개를 전달키로 약속키도 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도 우리나라 의료진이 운영하는 이 병원 이야기를 듣고 감동을 받아 와보고 싶어 했다”며 “직접 와 보니 이곳은 일반병원이 아니라 ‘희망의 장소’이자 ‘꿈의 장소’라는 생각이 든다. 국내로 돌아가 헤브론 이야기를 더 전하고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오랫동안 이곳에서 의료봉사를 했지만 역대 여사님들 중 이곳을 찾아주신 건 처음”이라며 “순방 일정에서 제일 먼저 이곳을 찾아주신 것도 더욱 의미 있고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김건희 여사가 11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앙두엉 병원을 방문, 입원중인 환자들을 만나고 있다.     앙두엉 병원은 1910년에 세워진 캄보디아 5대 국립병원 가운데 하나로, 우리나라의 지원으로 2015년 안과 병동을 개원한 데 이어 올해 3월 이비인후과 병원을 새롭게 단장해 다시 진료를 시작했다. (용산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가 11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앙두엉 병원을 방문, 입원중인 환자들을 만나고 있다. 앙두엉 병원은 1910년에 세워진 캄보디아 5대 국립병원 가운데 하나로, 우리나라의 지원으로 2015년 안과 병동을 개원한 데 이어 올해 3월 이비인후과 병원을 새롭게 단장해 다시 진료를 시작했다. (용산 대통령실 제공)

김 여사는 프놈펜에 위치한 앙두엉 병원도 방문해 로우 리킹 병원장과 노현준 한국국제협력단(KOICA) 캄보디아 사무소장의 안내를 받아 의료시설을 둘러봤다.

앙두엉 병원은 1910년에 세워진 캄보디아의 5대 국립병원 중 하나로 우리나라의 지원으로 2015년 안과 병동을 개원하고 올 3월에는 이비인후과 병원을 열었다. 이 때문에 ‘한국병원’이라 불리고 있다.

김 여사는 “(1910년 프랑스 식민지 시절 지어져 열악한) 구 병동을 보니 새롭게 지은 병원의 중요성과 의미를 알 것 같다. 너무 자랑스럽다”며 의료진들에 “앙두엉 병원을 통해 캄보디아와 우리나라의 우정이 더욱 깊어지고 친밀하게 지낼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프놈펜에서 열린 캄보디아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김 여사가 방문한 병원들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동포들의 활동으로 양국 국민들의 우의가 깊어지고 있다고 평가하며 “특히 한-캄보디아 협력의 상징인 앙두엉 병원과 우리 선교사가 설립한 헤브론 병원이 캄보디아 국민들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왔다”며 “동포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이 모여 양국의 이해가 넓어지고 협력 관계가 더 깊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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