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오는 12일까지 '스마트 영농과 디지털 농업 등 농업협동조합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주제로 '2022년 ICAO(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 글로벌 워크숍'을 갖는다. 워크숍은 서울과 부산 등에서 열리며 15개국 20개 회원기관과 국제기구 인사 등이 참여했다.
9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는 워크숍 개회식이 열렸다. 개회식에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해 그로츠키 ICAO 유럽 부회장, 아심위 아프리카 부회장, 크리스티 아시아 집행위원, 탕 쉥야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한국사무소장, 셀리식 중앙아시아 부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튿 날인 10일 참석자들은 농협이 개발한 '농협형 스마트팜'의 시범 모델인 동천안농협 스마트농업지원센터를 방문하고, 11일에는 부산을 찾아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래 농업 발전에 있어 스마트팜과 디지털 농업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한국 농협이 전 세계 농업의 나아갈 비전을 제시하고 협동조합간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지속가능한 농업·농촌의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ICAO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의 농업분과를 담당하며, 1951년 설립돼 35개국, 42개 회원기관이 가입돼 있다. 4개 대륙별 부회장을 두고 있으며 한국 농협중앙회가 1998년부터 사무국을 맡아 개도국 농업협동조합의 육성을 지원하고 세계 협동조합 운동의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이 회장은 올해 6월 선거를 통해 치러진 최초의 ICAO 회장 선출에서 4년 임기로 연임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