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3분기 GDP 0.3% ‘4분기만 최저’…거리두기 완화가 떠받친 성장

입력 2022-10-27 08: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교역조건악화에 GDI 1.3% 감소 ‘코로나19 이래 최악’
올 성장률 전망치 2.6% 달성은 무난할 듯

(고이란 기자 photoeran@)
(고이란 기자 photoeran@)

경제성장세가 4분기만에 최악을 기록했다. 그나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민간소비 등 내수가 살아난 것이 성장을 떠받친 모습이다. 반면, 국민의 호주머니 사정을 가늠할 수 있는 국내총소득(GDI)은 교역조건 악화에 코로나19 발발 직후 이래 가장 나빴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3%(전년동기대비 3.1%)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0.2%)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며, 올들어 3분기 연속 0%대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다. 다만, 예상보다는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한은이 전망한 올 2.6% 성장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코로나19에 따른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대외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민간소비가 1.9%(전년동기대비 5.9%) 증가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와 음식숙박, 도소매, 문화기타서비스업 등 서비스 등이 늘었다. 설비투자도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5.0%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비거주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소폭(0.4%) 증가했고, 정부소비도 물건비 지출을 중심으로 0.2%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은 반도체가 줄었지만 운송장비와 서비스를 중심으로 늘어 소폭(1.0%) 증가했다. 반면, 수입은 원유,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5.8% 늘었다.

성장 기여도를 지출항목별로 보면 내수는 2.0%포인트를 기록해 지난해 2분기(2.1%p)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순수출은 마이너스(-)1.8%포인트로 2020년 2분기(-3.6%p) 이후 가장 낮았다. 경제주체별로는 민간은 0.0%포인트, 정부는 0.2%포인트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실질 GDI는 전기보다 1.3% 감소(전년동기대비 -1.9%)했다. 이는 전기대비로는 코로나19 발발 직후인 2020년 2분기(-1.9%) 이래, 전년동기대비로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분기(-2.5%) 이후 최저치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이 겹치면서 반도체 가격 하락, 화학제품 상승폭 축소 등으로 수출품보다 수입품 가격이 더 크게 상승한 때문이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대내외 경제여건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를 중심으로 성장했다”며 “교역조건 악화는 내수 등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성장은 여러 요인이 있는 만큼 올 성장률 전망치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협박과 폭행·갈취 충격 고백…렉카연합·가세연, 그리고 쯔양 [해시태그]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200년 만의 '극한 폭우', 깨어보니 이웃집이 사라졌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717,000
    • +0.91%
    • 이더리움
    • 4,413,000
    • +0.94%
    • 비트코인 캐시
    • 527,500
    • +6.59%
    • 리플
    • 709
    • +9.41%
    • 솔라나
    • 195,700
    • +1.24%
    • 에이다
    • 587
    • +3.53%
    • 이오스
    • 756
    • +2.3%
    • 트론
    • 197
    • +3.14%
    • 스텔라루멘
    • 139
    • +8.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750
    • +3.53%
    • 체인링크
    • 18,200
    • +3.17%
    • 샌드박스
    • 441
    • +3.28%
* 24시간 변동률 기준